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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
호숫가에 두 마리의 오리들은 사이좋게 물위를 거닐고 있다. 물에서 나와 몸 단장도하고 구석구석 몸 단장하는 이 녀석은 자기관리가 철저한건가 아니면 아내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걸까? 황새는 여유있게 호숫가로 낮게 날고 있다. 뭘 보고 밑으로 내려온 거지. 가볍게 발에 물을 뭍히고 다시금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다. 그런 후 여유롭게 다시금 물위를 날아가고 있다. 삶의 여유란 이런 거지 푸른 초장에서 땅의 향기를 맡고 자세히 바라보고 목표를 향해 시선을 고정하면서 삶의 여유를 즐기는 것. 이것이 이 녀석에게 있어서의 삶의 여유가 아닐까?
2021.04.15 -
오늘도 길을 걷고 있나요
오늘도 길을 걷고 있나요 이동현 당신은 지금 어떤 길에 서 있으며, 어디를 향해 누구와 함께 걷고 있는가 직장을 향해 길을 걷고 있나요 건강을 위해 길을 걷고 있나요 인연을 얻기 길을 걷고 있나요 단 한가지 이유는 살아 있기에 걷고, 살기 위해 오늘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
2021.04.07 -
그 모습이 좋다
그 모습이 좋다 이동현 구부러진 노모와 함께 길을 걷는 자녀의 모습이 좋다 한 평생 자녀들을 위해 먹고 싶고, 입고 싶은 것을 참아가며 자녀를 키워 온 구부러진 그 모습이 좋다. 구부러진 노모의 주름살에서 사랑과 헌신의 흔적이 있어 좋다 한 평생 인생이라는 길위에서 행복한 나날보다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지켜온 그 모습이 좋다. 60대 노모가 80대 어머니와 함께 걷어가는 모습이 좋다. 사랑과 슬픔을 같이 나누었기에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그 모습이 좋다.
2021.04.07 -
안단테 인생
사람들은 삶의 여유 없이 살아간다. 따스한 햇빛을 맞으며 책과 음악을 듣을 수 있는 여유가 없다. 어떤 이는 목표를 향해 걸어가고 조금 뒤쳐 진다고 생각하면 또 달려간다. 또 어떤 이는 목표를 이루고 돌아오거나 실패하여 다시 원점을 향해 돌아온다. 조금 느리게 세상을 바라보면 어떨까 앞만 보지 말고 자신의 위치에서 위를 바라보면 지금까지 보지 못한 세상이 열린다. 크고 화려한 것이 아니라 평소때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볼 수 있다. 조금 느리게 그리고 조금 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2021.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