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묻고 인공지능이 답하다(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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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12] 다시, 설교의 자리로
[연재12] 다시, 설교의 자리로이 연재는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설교는 여전히 필요한가.” 이 질문은 설교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이 아니라, 설교를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만이 던질 수 있는 물음이었다. 열 편의 글을 통해 우리는 설교의 위기를 진단했지만, 그 위기의 원인을 기술에서 찾지 않았다. 오히려 설교를 어떻게 이해해 왔는지, 설교자로 어떻게 서 있었는지를 되묻는 과정이었다.설교의 위기는 AI 이전부터 이미 시작되었다. 설교는 선포에서 설명으로, 증언에서 강의로 변해 왔다. 본문은 오래 머무는 말씀이 아니라, 빠르게 소비되는 재료가 되었다. 설교자는 콘텐츠 생산자처럼 행동하게 되었고, 청중은 공감 없는 설교에서 조용히 멀어졌다. 이 변화는 어느 한 순간의 실패가 아니라, 오랜 시간 누적된 방..
2025.12.23 -
[연재11] AI 시대, 미래 설교를 준비하는 교회
[연재11] AI 시대, 미래 설교를 준비하는 교회 인공지능은 설교자의 세계뿐 아니라 교회의 행정과 관리시스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설교에 필요한 영상이자 자료를 과거까지만 해도 ppt나 포토샵으로 만들었다면 지금은 인공지능의 힘을 빌려서 쉽고 간단하게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더 이상 미디어설교나 영상 설교가 특별한 목회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하였다. 그런데 설교의 내용과 함께 설교을 돕는 보조도구 역시 인공지능의 힘으로 제작할 수 있지만 기도와 묵상이 부족하지 않나는 생각이 많이든다. 사람들은 이제 듣는 설교가보는 보는 설교을 원한다. 그렇다보니 듣는 설교에 익숙하지 않는것 같다. 30-40분 정도의 설교을 듣지 못한다. 설교을 듣는 중에 ..
2025.12.22 -
[연재10] AI와 함께 설교를 준비할 수 있는가
[연재10] AI와 함께 설교를 준비할 수 있는가 인공지능은 이제 설교 준비의 현실적인 동반자가 되었다. 본문 정리와 구조 설계, 표현 다듬기까지 AI는 빠르고 효율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이 변화 앞에서 설교자들은 두 가지 상반된 반응을 보인다. 한편에서는 AI를 경계하며 거리를 두자는 것이고, 다른 한편에서는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견해이다. 중요한 것은 사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다.AI는 설교자를 대체할 존재가 아니라 보조 도구다. 망치가 목수를 대신하지 못하듯, AI는 설교자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 그러나 도구는 언제나 사용자의 의도를 반영한다. 사용 기준이 분명하지 않을 때, AI는 설교를 편리하게 만드는 동시에 피상적으로 만들 위험을 안고 있다..
2025.12.21 -
[연재09] AI 시대, 설교 형식은 변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AI 시대, 설교 형식은 변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설교를 둘러싼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짧은 영상과 대화형 콘텐츠에 익숙한 시대 속에서, 설교 역시 새로운 형식을 요구받는다. 내러티브 설교, 대화형 설교와 같은 다양한 방식이 등장했고, 인공지능은 이러한 형식을 더 손쉽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변화 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문제는 변화의 속도가 아니라, 변화의 방향이다.설교 형식이 다양해질수록 종종 목적과 수단이 뒤바뀐다. 형식이 설교의 핵심이 되고, 메시지는 형식에 종속된다. 설교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보다,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가 더 주목받는다. 그러나 성경은 설교의 힘이 형식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 준다. 하나님은 언제나 새로운 방식으로 말씀하셨지만, 그 말씀의 중심은..
2025.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