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되다(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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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가 비추어 비로서 빛나다(신앙묵상시)
[한시] 은조이현 - 한시풍의 신앙묵상시와 현대의 자유시 恩照而炫 (은조이현) 이동현恩光降臨 (은광강림) 은혜의 빛 내려오고暗消光生 (암소광생) 깊은 어둠 사라지니靈命開花 (영명개화) 영혼 깊이 생명 피어榮歸於主 (영귀어주) 주의 영광 드러내네 荊火蒙召 (형화몽소) 떨기불꽃 타오르니 광야 인생 부름받네紅海開路 (홍해개로) 막힌 바다 길이 열려 믿음으로 건너가네榮光照面 (영광조면) 주의 얼굴 뵈온 뒤에 얼굴마다 빛이 나네榮歸於主 (영귀어주) 모든 영광 주께 돌려 백성 함께 찬양하네天光照路 (천광조로) 하늘의 빛 길을 비춰 다메섹 길 멈춰 서네舊我已去 (구아이거) 옛사람은 십자가에 은혜 안에 새로 나네恩命新生 (은명신생) 생명 말씀 품에 안고 복음 따라 살아가네榮歸於主 (영귀어주) 땅끝까지 주를 전해 모든 ..
2026.07.11 -
응답의 문 앞에 서서
응답의 문 앞에 서서 이동현기도했지만 아직은 그대로인 하루, 응답보다 먼저 침묵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구하라 하신 말씀 앞에서 나는 많이 말하지 못하고 다만 떠나지 않는 법을 조심스럽게 배웠습니다. 응답의 문은 열리지 않아도 주님은 내곁에 있으며, 변하지 않은 세상 속에서 내 마음만 낮아집니다. 오늘도 나는 응답의 결과가 아니라 주님과 함께응답의 문 앞에 서 있습니다.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 Unsplash의Unsplash의chris liu
2025.12.11 -
눈 속의 나
눈 속의 나이동현창밖으로 흰 눈 내려어린 날 웃던 골목길눈싸움에 깔깔대던그때 나는 어디 갔나.철원 벌판 새벽녘에얼어붙은 군화 속에묵묵하게 삽을 들어하얀 적막 쓸어냈네.출근길에 눈을 밟고피로 짙은 발걸음에하늘에서 내린 눈꽃이젠 무겁게만 보여.그럼에도 창밖 보며눈 속 너를 다시 찾네숨결 속에 웃고 있던소년의 나를 만나러.
2025.03.18 -
눈 오는 출근길
눈 오는 출근길이동현눈이 내린다하얀 세상,창밖은 고요하고 아름답지만나는 깊은 한숨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미끄러운 인도 위,젖은 구두 속 양말이 축축하다버스는 오지 않고지하철도 멈췄다는 알림만휴대폰 화면에 쌓여간다뒤늦게 달려오는 버스 한 대가득 찬 사람들 사이나는 간신히 서 있다서로의 숨결이 김으로 번지고차창 너머,눈 내리는 거리가멀게만 보인다회사에 도착한 나는젖은 바지를 말리며따뜻한 커피 한 모금에비로소 오늘을 받아들인다그러다 문득,눈 내리던 어린 날의 내가 떠오른다똑같이 눈을 맞았지만그때의 나는 웃고 있었다오늘의 나는피로와 책임에 젖어 있지만그럼에도 창밖의 눈송이 하나에잠시 잊고 있던 따뜻함을 떠올린다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