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말하다(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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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10] 좋은 질문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열린 질문 — 생각을 열어주는 질문을 만드는 법
[연재10] 좋은 질문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열린 질문 — 생각을 열어주는 질문을 만드는 법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회의가 끝난 뒤 이런 질문을 할 때가 있다. “다들 이해하셨죠?” “네.” “이대로 진행해도 문제없겠죠?” “네.” 분명 질문했고 대답도 들었다. 참석자들도 특별한 이견을 제기하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일을 시작하면 문제가 생긴다. 회의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직원이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거나, 어떤 사람은 지시 내용을 다르게 이해하고 있었다. 그제야 이런 생각이 든다. 분명 물어봤는데 왜 그때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질문을 바꾸어 생각해보면 조금 다른 모습이 보인다. “다들 이해하셨죠?”라는 질문을 받은 사람은 무엇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대부분 “네..
2026.08.27 -
[연재 09] 상대방이 말한 문제가 정말 문제인가? 문제 파악 대화법 — 해결하기 전에 문제를 다시 묻는 법
[연재 09] 상대방이 말한 문제가 정말 문제인가? 문제 파악 대화법 — 해결하기 전에 문제를 다시 묻는 법 상담실에서 사람을 만나다 보면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는데도 무언가 중요한 이야기는 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내담자는 분명 많은 이야기를 했다. 직장에서 있었던 일, 가족과의 갈등, 자신을 힘들게 한 사람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을수록 주변만 계속 돌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상담자는 고민하게 된다.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정말 이 사람이 힘들어하는 문제일까. 어떤 내담자는 자신도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하게 모른다. 어떤 사람은 알고 있지만 말하기가 두렵다. 수치스럽거나 불편해서 피하기도 한다. 때로는 아직 상담자를 충분히 신뢰하지 못해서 중요한 이야기를..
2026.08.27 -
[연재08] 나는 제대로 묻고 있는가?
[연재08] 나는 제대로 묻고 있는가? 질문한다 — 답이 넘쳐나는 시대에 질문하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예전에는 모르는 것이 생기면 답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 책을 찾아야 했고, 전문가에게 물어야 했으며, 여러 자료를 뒤져야 했다. 직장에서 보고서 하나를 작성하려고 해도 필요한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들었다. 지금은 달라졌다. 인공지능에게 질문하면 몇 초 만에 자료를 정리해준다. 긴 문서를 요약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비교하고, 필요한 정보를 표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해결책까지 제안한다. 답을 얻는 일이 이렇게 쉬웠던 시대가 있었을까. 그런데 이상하다. 답은 많아졌는데 우리의 문제가 그만큼 쉬워진 것 같지는 않다. 직장에서 갈등은 여전히 생기고, 사람의 마..
2026.08.25 -
[연재07] 읽었다고 해서 정말 읽은 것일까?
[연재07] 읽었다고 해서 정말 읽은 것일까? 관찰하며 읽기 — 정보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법 같은 책을 읽었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한 사람에게 물어본다. “그 책 어땠어요?” “좋았어요.” “어떤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한다. “글쎄요. 읽을 때는 좋았는데 막상 이야기하려니 잘 기억나지 않네요.” 그런데 같은 책을 읽은 다른 사람은 다르다. 책의 내용을 이야기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처음에는 이런 문제를 이야기했는데 뒤에서는 그 문제를 이렇게 연결하더라고요. 그 부분을 읽다가 우리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이 생각났어요.” 두 사람 모두 같은 책을 읽었다. 그런데 무엇이 달랐을까. 머리가 좋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일까. 기억력의 차이일 ..
202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