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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르다.
숙소앞에 보이는 말들을 보면서 정말 편안하다는 느낌이 든다. 여유있게 살아가는 말처럼 하루을 시작해 본다. 차량으로 이동하여 산으로 오른다. 산이라고 말하는 그렇지만 길을 따라 한 참 올라가다보니 말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늦은 아침일까 아니면 간식일까. 식사하는 말을 지나 길을 걸는다. 그리고 산을 올라간다. 산꼭대기에는 등대가 나를 환영하고 있다. 누군가 먼저 산에 올라 손을 흔드는 모습이 보인다. 정상에 올라가는 동안 힘들지만 정상에 올라가 보니 왜 사람들이 그렇게 힘들어 하면서 산을 올라가는지 알듯하다. 멀리서 보듯 그곳을 다가가 보면 멀리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게 된다.
2022.01.06 -
빛이란 물감에 세상이 물들다
빛은 멋진 물감과 같다. 빛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은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어느 순간 붉어졌다가 잠시 지나면 검은 구름이 사라지고 세상은 밝아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해가 지고 구름이 몰려오는 순간순간들이 나를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해가지고 세상이 다시 어두워지겠지만 빛이 만들어내는 세상을 빛이란 물감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빛의 존재에 다시금 나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이 세상의 어떤 물감보다 더 아름답고 멋진 물감은 세상에 없는 것 같다.
2022.01.06 -
하늘을 날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어느 해변에 도착했다. 제주공항에 도착하기까지 비행기의 기장은 비행을 이륙하고 착륙하는 과정으로 통해 승객을 무사히 착륙시켰다. 그 비행기안에 타고 있던 나를 기장만 믿고 있으면 되었다. 그런데 이 곳 해변에서 하늘을 날고 있는 이들은 자기 스스로가 자신의 비행기를 조작하여 하늘을 높이, 멀리, 그리고 오랜동안 하늘위에서 머물면서 날아가고 있다. 자신의 인생을 누군가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가 개척하여 날아다니는 이들을 보면서 한 참 눈을 떼지 못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간다고 하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의지하고 있지 않는가. 내 스스로가 결정하고 책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지 않는지 돌아본다. 먹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불어오면 무섭겠지라는 생각이든다. 그런데도 ..
2022.01.06 -
제주도에 가다(파노라마사진)
한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공간은 늘 정해져 있다. 멋진 해변이나 특정한 장소을 한 화면에 담기 위해서는 파노라마 사진이 제격이다. 여러장의 사진을 찍은 후 이어서 붙여 하나의 사진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또 다른 매력이다. 프레임속 특정 주제나 이야기를 담는 사진과 달리 내가 보고 느끼는 모든 모습을 오래동안 기억하기 위해 담는 나만의 파노라마 사진 한장은 바로 그곳, 그 시간만이 주는 공감과 감동을 담아주는 것 같다.
2022.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