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만나기도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2)

2023. 2. 5. 16:27중독이 묻고 성경이 답하다

지난 시간에는 엘리야가 심한 우울증으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모습을 알려 드리면서 우울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절망감,  공허함, 무능력함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왜 사람들이 우울증에 빠지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엘리야는 하나님께 사명을 받아 갈멜산에서 우상을 섬기는 우상숭배자인 거짓 선지자 850명과 싸워서 영적 전투에서 승리한 사람입니다. 단 한명이 850명도 싸웠다는 것은 얼마나 심리적, 정신적, 영적이 스트레스와 함께 압박이 있었지는 상상 만으로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이런 압박과 스트레스로 인해  그는 의도치 않게 우울증에 빠지게 됩니다. 

게임중독에 빠진 사람이나 약물중독에 의지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정말 자신의 능력 한계안에서 극심한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보는 사람들의 입장과 달리 중독에 빠진 이들은 나름대로의 한계점에서 열심히 살아왔든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주변사람들의 시선과 기준치가 높아서 그것에 대해 감당하지 못한 경우 절망감과 공허함이 그들을 더욱 압박하게 만들었지 않았나 봅니다. 그로 인해 자신감이 사라지고 내적 확신도 사라졌습니다. 

엘리야도 역시 자신감의 상실과 하나님에 대한 임재하심이 약해졌습니다. 분명 영적전쟁에서 이겼지만 전쟁후 이세벨이 그를 죽이려고 했기 때문에 그 죽음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친 듯이 도망해야 했습니다. 그 때 엘리야의 감정은 어떠 했을까요? 엘리야는 죽음을 피해 도망하면서 수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고통과 삶이 이어지는 거지, 정말 이렇게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는 것 같은 마음, 그로 인해 생긴 상실감이 그를 우울증에 걸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가 되게 했습니다. 

상실감에 빠진 엘리야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열조보다 못하다는 자기 부정은 자기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처럼 여겨지게 만듭니다. 모든 것이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생각에 빠지게 만듭니다. 

엘리야는 그의 생각이 회의적인 부분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으로 발전하면서 사람에게 분노하고 하나님께 반항하는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엘리야는 사람들이 자기 생명을 찾아 취하려고 한다고 덧에 대해 불평을 하게 됩니다. 그런 감정이 폭발하면서 하나님께 자기 생명을 가져가라고 반항적으로 말합니다.

이처럼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주변사람들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불평을 털어놓거나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자신의 생명이 보잘것 없고 삶의 의미가 없으니 데려가 달라고 반항을 합니다.  

그런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치유했을까요?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천사를 보내어 주신후 어루만졌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우리를 찾아와 주시고 어루 만져 주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찾아가 까마귀를 통해 음식을 통해 육신의 회복을 허락하셨으며, 어루 만짐을 통해 영적이며 정신적인 회복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가 그런 경험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예배를 통해 가능합니다. 예배를 통해 말씀을 주시고 그 말씀이 나의 영혼을 깨우며,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예배를 통해 우리는 매 시간마다 하나님의 어루만짐과 도우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힘들어 지친 엘리야에게 이렇게 다가가 말씀합니다. 주님의 부드러운 음성으로 욥에게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고 물으십니다.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이 엘리야에게 들립니다. 그 음성은  지친 마음을 녹이고 새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상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3번씩이나 대화를 걸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울증에 걸린 사람에게 대해 책망하거나 비난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처럼 상처받는 마음을 향해 돌를 던지지도 않습니다. 그냥 지켜봐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가 영적으로 회복되기를 기다립니다. 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40일이라는 시간을 기다려 주십니다. 이처럼 중독으로 인해 고통스러워 하는 자녀나 가족이 있다면 독촉하거나 압박을 하기보다는 기다려줘야 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회복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고통을 함께 할 가족이 있음을 지인들이 있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만 홀로 남은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700명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이 사실이 우울증에 걸린 엘리야의 생각을 바꾸어주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울증에 빠진 엘리야를 치유하시고 위로하시는 손길이었습니다. 

독자여러분. 우울증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분들은 자기 혼자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자기를 이해하거나 도와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엘리야에게 까마귀를 통해 먹을 것을 주시고, 어루마져 주심으로 영육을 치료해 주었습니다. 그런 후 회복의 시간을 주면서 그 옆에 믿음의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준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