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되다(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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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의 골목
눈 오는 날의 골목이동현눈 내리던 그 골목 끝모두 모여있던 얼굴들손은 빨개지고볼은 얼어붙어도웃음만은 멈추지 않았다“눈싸움하자!”누군가의 외침에눈덩이는 순식간에 날아가고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된다눈 위를 구르고,누군가는 넘어지고,누군가는 일부러 더 넘어져모두가 배꼽을 쥐고 웃는다코끝 시리던 겨울장갑도 없이뺨 위로 내리던 눈송이마저장난처럼 느껴지던 날그 골목은그때 우리의 세상이었고흰 눈밭은작은 전쟁터이자 놀이터였다이제는 흩어진 얼굴들그때 그 골목 끝에서눈사람 하나를 만들어놓고우리가 또 오기를 기다리는 것만 같다
2025.03.18 -
인생의 날씨
인생의 날씨 이동현맑은 날, 하늘은 청명하고환한 미소, 얼굴에 가득하네햇살 아래 반짝이는 눈빛맑은 웃음, 하루를 비추네.구름이 몰려와 하늘을 덮으면얼굴에도 그늘이 지네무겁게 드리운 눈꺼풀 아래슬픔이 고여, 눈물이 흐르네.빗방울 톡톡, 창문을 두드리듯마음에도 작은 물방울이 스며드네촉촉히 젖은 눈동자 속에추억이 떠오르며, 빗소리 울리네.휘잉, 바람이 불어와머리카락이 날리며 웃음 짓네바람 따라 흔들리는 나뭇가지처럼마음도 흔들리며, 새로워지네.강한 바람, 몰아치는 태풍 속에얼굴은 긴장으로 굳어지네폭풍 속에서 버텨내는 용기인생의 시험, 견뎌내리라. 시인의 단상 - 인생의 날씨 인생은 마치 날씨와 같습니다. 맑은 날이 있으면 흐린 날도 있고, 비 오는 날이 있으면 바람 부는 날도 있습니다. 태풍이 몰아치는 날이 ..
2024.06.28 -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면서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면서이동현 부드럽고 달콤한 거품 위에사랑이 피어나는 카푸치노한 모금 입에 머금으면포근한 미소가 번지네.쓰디쓴 순간 속에서도사랑은 깊어지는 아메리카노단단한 우리 둘의 이야기진한 여운을 남기네.짧고 강렬한 첫 만남에심장이 두근두근 에스프레소작지만 깊은 사랑의 맛영원히 기억에 남으리.따스한 우유 속에 녹아드는부드러운 사랑, 라떼처럼사랑의 온기로 가득 채워서로의 마음을 녹이네.초콜릿처럼 달콤하게스르르 녹아드는 모카의 사랑한 잔 가득 퍼지는 향기 속에사랑의 달콤함이 피어나네.사랑의 순간, 커피 한 잔기억 속에 향기처럼 스며들어커피와 사랑이 만나추억의 꽃이 피어나네. 다양한 커피, 다양한 사랑커피의 종류가 다양한 것처럼, 사랑도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카푸치노의 부드러움, 아메리카노의 ..
2024.06.27 -
사색으로 찾는 나의 길
사색으로 찾아가는 길이동현우리가 찾으려는 무언가,검색창에 두드리지만,내면 깊은 곳을 찾지 못해행복은 멀어져 가네.타인의 생각에 접속하는 일,검색은 쉬운 길이지만,내 생각에 접속하는 사색이진정한 길이 되리라.사색하는 삶을 통해서자신을 돌아보고,세상의 것 아닌 내 안에서진정한 나를 발견하리.오늘의 사색이 내일을 만들고,그대의 사색이 곧 그대이니,검색이 아닌 사색으로삶의 주인이 되리라. 시인의 단상: 사색의 힘오늘날 우리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습관처럼 검색을 합니다. 시인은 "우리가 찾으려는 무언가, 검색창에 두드리지만, 내면 깊은 곳을 찾지 못해 행복은 멀어져 가네"라고 표현하며, 검색이 우리를 진정한 행복으로 이끌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검색은 타인의 생각에 접속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타인의 생각..
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