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담다(113)
-
겨울이 실감난다.
2021년 가을. 낙엽을 보면서 가을을 보냈는데 한 겨울의 차가운 날씨로 인해 분수에서 쏟아져 올라오는 물이 꽁꽁 얼어붙어 새로운 장관을 연출하는 것 같습니다. 2021년 늦 가을. 단풍들이 분수 주변을 가득차워져 있습니다. 2022년 1월 늦은 저녁. 가을에 보지 못한 모습을 나를 반가는 분수. 처음에는 이것이 무엇인지 몰라 다가가 보았습니다. 3미터 이상 높이의 분수의 물이 얼어서 만들어진 산봉오리같은 분수탑이 생겼네요. 정말 겨울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실감나게 하는 모습같습니다.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지만 맨 꼭대기에에 분수의 물이 조금이 올라왔다 내려갔다합니다. 눈으로 직접 봐도 실감나지 않네요. 놀랍다는 말 외에 할 말을 잊게 합니다. 분수의 물이 주변에 떨어져서 나무가시엔 고드름이 쌓여네요. 투명..
2022.01.22 -
고래, 제주 하늘에 날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1층에 설치된 조형물을 보면서 제주바다에서 살아 움직이는 고래들이 공항을 떠나는 이들을 환송하는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 제자 앞바다에 있는 고래들이 국내외 방문객들을 환영하는 조형물로 인해 기분이 휠씬 좋아지는 것 같다. 이런 느낌은 나만의 느낌일까? 조형물을 바라보면서 순식간에 바꾸는 색상과 고래조형물속에 또 다른 조형물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다른 공항에서 보지 못하는 조형물. 고래, 제주 하늘에 날고 있는 것 같다.
2022.01.06 -
하늘이 열리다
제주 바다를 바라보는 순간 하늘문이 열려서 구름사이로 내려 비취는 햇빛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경건하게 만드는 느낌을 준다. 바다 한가운데로 꽃이는 듯한 햇빛은 바다속 식물과 고기들에게 하늘의 소식을 전해주는 걸까, 아니면 길잃어버린 바다속 동물들에게 부모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걸까. 보는 이로 하여금 경건하게 하는 마음이든다. 제주하늘에서 내려오는 이 빛은 자연의 경건함과 웅장함을 보는 것 같다. 포토샵 없이 사진 원판 자체가 주는 느낌을 감상해 보시죠
2022.01.06 -
산에 오르다.
숙소앞에 보이는 말들을 보면서 정말 편안하다는 느낌이 든다. 여유있게 살아가는 말처럼 하루을 시작해 본다. 차량으로 이동하여 산으로 오른다. 산이라고 말하는 그렇지만 길을 따라 한 참 올라가다보니 말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늦은 아침일까 아니면 간식일까. 식사하는 말을 지나 길을 걸는다. 그리고 산을 올라간다. 산꼭대기에는 등대가 나를 환영하고 있다. 누군가 먼저 산에 올라 손을 흔드는 모습이 보인다. 정상에 올라가는 동안 힘들지만 정상에 올라가 보니 왜 사람들이 그렇게 힘들어 하면서 산을 올라가는지 알듯하다. 멀리서 보듯 그곳을 다가가 보면 멀리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게 된다.
2022.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