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중독은 재발이 잘 일어나는가?

왜 중독은 재발이 잘 일어나는가?

인생을 살다보면 일이 잘못 풀려서 그 문제로 인해 두려움과 공포를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 두려움과 공포는 고통이라는 기억으로 뇌에 남아서 인생을 괴롭힌다. 이러한 고통을 잊기 위해 인간들이 선택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 중독을 통해 쾌락을 느끼면서 고통을 잊는 방법을 선택한다.  우리의 삶속에서 고통과 쾌락을 배제할 수 없듯 중독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중독에 빠지게 전에는 내가 중독을 통제하고 필요에 따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다르다. 사람이 술을 먹고 술이 사람을 먹으면 아무리 통제하고 싶어도 통제할  수 없듯 중독은 개인의 부적응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행동을 유발한다. 

여기에는 물질중독과 행위중독을 모두 포함한다. 특정 물질이 인간의 신체에 들어가면서 사람의 생각이나 정신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을 물질중독이라고 하고 사이버 도박이나 사이버음란물 중독, 게임, 온라인쇼핑처럼 어떤 특정행위로 통해 일어난 도파민분배로 중독에 빠지는 행위중독도 있다. 

사람에 따라 중독에 빠지는 매체는 다르지만 중독이 일어나는 요소들은 비슷하다. 이에 대해 심리학자 shaffer 는 중독의 핵심요소를  3c-r로 설명하고 있다.

cracving  갈망이다.

내담자나 중독자들이 중독행동을 보게되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으로 반응하게 되는데 그런 행동과 함께 심리적으로 그것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갈망상태이며 충동상태에서 행동하게 된다. 

예를들면 먹방을 보고 있으면 먹고싶어지고, 성적 음란물을 보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유혹에 빠지게 되고 그런 행동에 대해 갈망하고 어렵지 않게 유혹의 손길을 잡게 된다. 특히 청소년들이 게임중독에 빠져 있으면 소리나 영상이미지만을 보게 되더라도 곧 바로 반응이 일어난다. 

이외에도 내적 스트레스로 인해 갈망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강한 스트레스는 중독자들에게 불안과  초조을 일으키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술이나 담배, 게임을 찾게 되는 경우이다.  만약 신체적으로 흥분된 상태라면 갈망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렵다.  

control 통제이다.

중독에 빠지면 현실적으로 자기 스스로를 통제하거나 조절하기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퇴에 의해 통제력이  손상되었을 경우, 줄이거나 끊으려고 해도 쉽지 않고, 도리어 양과 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맥주한잔만 해야지 하지만 현실은  맥주한병을 마시고, 게임은 한 게임만 하겠다고 하지만 한 두시간은 기본적으로 게임을 하게 된다. 도박의 경우도 비슷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액수보다 더 많은 것을 투자하다보면 줄이거나 끊어야 겠다고 해도 실천하지 못한다. 이처럼  중독에 빠지면 스스로를 통제하기 쉽지 않다. 

consequence 문제적 결과을 초래한다.  

몸과 마음에 손상을 주고, 직업과 학업, 인간관계에 문제를 일으킨다.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힘들고 문제적 결과로 인해 법적인 책임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따른다. 문제적 결과가 초래되었을 때 심리적으로 중독매체에 매여있기 때문에 그 충동에서 벗어나기란 어려워하고 나아가 수시로 찾아오는 갈망을 억누르지 못해 힘들어 한다. 문제적 결과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독물질을 끊으려고 하면 할 수 록 금단현상을 경험하게 됨으로써 그 불편감을 해소하고자 다시 중독물질이나 중독행위에 눈을 돌린다.  

relapse 재발이 일어난다.

일정기간 중독매체를 끊어버릴 수 있지만 뇌에 각인된 잘못된 습관이나 중독은 하루아침에 그 기억을 지울수 없는 경우가 많다.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재발되거나 강력한 스트레스로 인해 다시금 중독의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중독은 재발이 생각보다 잘 일어난다. 

혼자힘으로 중독에서 벗어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자기통제력이 약하기 때문에 사이버음란물중독이나 게임중독에 빠진 경우 중독에서 빠져나오기도 힘들지만 중독에서 벗어났다고 하지만 다시 다른 중독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미디어중독의 경우,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중독에 빠질 수 있다. 특히 특별한 비용 지불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점과 주변의 지인들이 관련 중독에 빠져 있다면 더더욱 중독에 빠질 위험과 재발의 위험에 도사리고 있다.

그러므로 가족이나 공동체의 함께 중독의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나  모임공동체 내에서 관련 미디어 중독  자조모임이나 회복공동체를 통해 중독자와 그의 가정의 고통을 함께 나누면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