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욕구에서 벗어나기(어지 서핑)

사람에게는 2가지 욕구가 존재한다. 하나는 결핍욕구이고 또 하나는 존재욕구이다. 결핍욕구란 집, 음식, 옷, 이성, 배우자, 인간관계 등을 희망하는 욕구라면,  존재욕구란 더 인정받고 더 많은 사랑과 기쁨, 자기존중을 체험하고자 하는 욕구이다. 내적 평안이나 정신적 행복, 구원, 깨달음은 존재욕구에 속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핍을 채우고자 한다.

아브라함 마슬로우는 그의 5가지 욕구이론을 통해 인간의 결핍을 채우기 위한 욕구이론을 정립하였는데 그의 결핍욕구는 중독에 빠진 내담자를 이해하고 어떻게 상담방향을 정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중독에 빠진 청소년의 경우라면 생리적욕구, 인전의 욕구, 애정과 소속감의 욕구는 중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생리적욕구는 성욕, 식욕으로 탄수화물중독, 다이어트중독, 사이버 음란물중독과 연결되고, 안전욕구과 소속감의 욕구는  사회적 관계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관계중독과 관련되어 있다. 이 욕구들은 의존대상이 채워지지 않으면 근원적인 결핍에서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에 중독물질이나 중독행위에 빠지기 쉽다.  예를들면 부모와 친구로 부터 인정을 받지 못할 경우 성욕이나 식욕을 통해 자신의 결핍을 채우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심리학자이자 중독의 선구자인 앨린 말렛는 욕구 서핑이론(어지 서핑)을 통해 욕구의 문제를 해결 대안을 제시했다.  ‌인간에게 있어서 충동은 특정한 것에 대한 강렬한 욕구의 감정이다. 배가 고플 때 먹고 싶은 것과 같은 기본적인 필요에 대한 감정이 충동이다. 어떤 충동은 해롭거나 건강에 해로운 행동을 일으키지만 무시하기 어려운 것이 충동이다. 이 충동을 잘 관리하게 되면 중독에 빠지는 욕구를 막을 수 있다고 보았다.  이 기법은 욕구를 바다의 파도로 비유하는데 파도는 강하고 강력할 수 있지만 빨리 지나가듯, 충동역시 강렬할 수 있지만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관점이다.  충동에 의한 욕구가 일어날때,  어떤 욕구인지, 신체감각에 있어서 어떤 부위에서 자극이 되며 일어나는지를 파악한다. 그런 후 중독을 일으키는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체 프로그램을 통해 중독물질이나 중독행동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보았다.

바다의 파도처럼 충동이 일어나고 욕구가 밀려올 때, 충동 서핑을 하면 충동의 강도가 조금씩 떨어지게 된다. 충동은 시간이 지나면 약해지는데 일반적으로 30분 이상은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게임을 해야하겠다는 충동이 생길때 바로 컴퓨터앞이나 스마트폰을 들게 되면 충동을 이기지 못해 바로 중독행동을 하게 되겠지만 어지서핑을 통해 콘트롤 하게 되면 조금씩 게임을 하고자 하는 기회와 장소가 멀어져 충동욕구에서 벗어날 수 있다.

관련자료 : https://www.webmd.com/balance/features/what-is-urge-surfing

What Is Urge Surf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