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담다(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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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미
캐논 18-250렌즈를 들고 근처의 공원으로 달려왔다. 자연과 어울리는 건축물. 반갑다고 꽃들은 방긋 방긋 웃고 있다. 나즈막한 담들. 현대 건축물에 비해 높지는 않지만 자연과 너무날 잘 어울린다.
2021.04.15 -
삶의 여유
호숫가에 두 마리의 오리들은 사이좋게 물위를 거닐고 있다. 물에서 나와 몸 단장도하고 구석구석 몸 단장하는 이 녀석은 자기관리가 철저한건가 아니면 아내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걸까? 황새는 여유있게 호숫가로 낮게 날고 있다. 뭘 보고 밑으로 내려온 거지. 가볍게 발에 물을 뭍히고 다시금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다. 그런 후 여유롭게 다시금 물위를 날아가고 있다. 삶의 여유란 이런 거지 푸른 초장에서 땅의 향기를 맡고 자세히 바라보고 목표를 향해 시선을 고정하면서 삶의 여유를 즐기는 것. 이것이 이 녀석에게 있어서의 삶의 여유가 아닐까?
2021.04.15 -
안단테 인생
사람들은 삶의 여유 없이 살아간다. 따스한 햇빛을 맞으며 책과 음악을 듣을 수 있는 여유가 없다. 어떤 이는 목표를 향해 걸어가고 조금 뒤쳐 진다고 생각하면 또 달려간다. 또 어떤 이는 목표를 이루고 돌아오거나 실패하여 다시 원점을 향해 돌아온다. 조금 느리게 세상을 바라보면 어떨까 앞만 보지 말고 자신의 위치에서 위를 바라보면 지금까지 보지 못한 세상이 열린다. 크고 화려한 것이 아니라 평소때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볼 수 있다. 조금 느리게 그리고 조금 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2021.04.02 -
고달픈 우리 인생
많은 사람들은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리고 달린다. 달팽이가 기어가듯 너무나 느리지만 그래도 달리고 사람들중에 어떤 이는 방향을 돌리기 위해 인생의 목표를 바꾸어 달린다. 그렇게 달려온 한 평생을 돌아보면 뭐하나 똑바로 자랑하거나 멋지게 뽐낼 만큼도 안되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인생의 여정속에서 무거운 돌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고 힘들어하는 나무처럼 우리도 지금 그런 모습을 하고 있지 않나 돌아본다. 더 이상 넘어지지 말라고 버팀목을 대고 잡아주지만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나무처럼 아슬아슬하다. 고달픈 우리의 인생을 바라보는 듯한 나 무 한그루를 통해 나를 돌아본다.
2021.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