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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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05] 나는 보고 있는가, 이미 판단하고 있는가?
[연재05] 나는 보고 있는가, 이미 판단하고 있는가? 관찰과 해석 — 사실과 내 생각을 구별하는 법사무실에서 직원 한 사람의 반지가 사라졌다. 책상 위에 두었던 반지가 보이지 않았다. 주변을 찾아보았지만 쉽게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그 사무실에는 과거 도벽으로 교도소에 다녀온 사람이 함께 일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른 뒤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람이었다. 누군가 조심스럽게 그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혹시 그 사람이 가져간 것 아닐까?” 나름대로 이유도 있었다. 과거에 물건을 훔친 전력이 있었고 당시 상황도 의심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 한 사람이 의심하기 시작하자 다른 사람들도 그의 행동을 떠올렸다. 평소에는 별것 아니었던 행동까지 이상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얼마 후 반..
2026.08.22 -
[연재01] 인공지능에 묻기 전에, 나에게 물어라
[연재01] 인공지능에 묻기 전에, 나에게 물어라 인공지능을 사용하다 보면 가끔 놀랄 때가 있다. 궁금한 것을 물으면 몇 초 만에 답을 내놓고, 긴 자료를 주면 핵심을 정리해준다. 아이디어가 막혔을 때는 새로운 방향을 제안하고, 내가 쓴 글을 보여주면 부족한 부분까지 찾아낸다. 예전에는 여러 사람에게 묻거나 오랜 시간 자료를 찾아야 했던 일을 이제는 인공지능과의 짧은 대화만으로 해결할 때도 있다.그런데 인공지능을 자주 사용할수록 내 안에는 오히려 다른 질문이 생겼다. 인공지능이 점점 더 좋은 답을 내놓는다면, 나의 생각도 함께 좋아지고 있는 것일까?우리는 그동안 답을 찾는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많이 알고, 필요한 정보를 빨리 찾아내고,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이 유능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인공..
2026.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