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되다(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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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바보입니다
나는 행복한 바보입니다 이동현 당신은 나의 사랑입니다. 바보도 사랑할 줄 압니다. 사랑하는 당신이 내 곁에 있어서 나는 행복한 바보입니다. 나의 행복을 당신에게 주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바보는 사랑할 줄 모르는 바보입니다. 그래서 난 바보가 아닙니다. 조금 부족하지만 당신을 사랑하는 행복한 바보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순간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바보입니다. 나 같은 바보도 당신은 나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당신도 나도 사랑 앞에서는 바보입니다. 우리는 공주바보, 왕자바보입니다.
2019.08.08 -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동현 새싹이 올라오는 계절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한 여름 별이 쏟아지던 날처럼 당신을 사랑합니다. 단풍이 떨어진 덕수궁 돌담길에서처럼 당신을 사랑합니다. 온 세상이 하얀 눈꽃으로 덮여져 있는 계절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20대에 당신을 사랑했던 것처럼 당신을 사랑합니다. 만났던 시간보다 더 많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그리움이 찾아와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바람이 불어오고 별이 쏟아져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살아 숨 쉬는 시간에서부터 숨을 멈추는 그날까지 당신만을 사랑 합니다.
2019.08.08 -
당신에게 고백하는 말
당신에게 고백하는 말 이동현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아기 세상에서 가장 먼저 하는 말은 ‘응애 응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보신각에서 종소리를 들으면서 가장 먼저 하는 말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영시 영분 영초 가장 먼저 당신에게 고백하는 말은 “사랑해. 사랑해.”
2019.08.08 -
너무 짧습니다
너무 짧습니다 이동현 당신을 사랑하기에는 하루가 너무 짧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당신을 노래하기에는 아침이 너무 짧고 밤을 새우며 당신을 그리워하기에도 밤은 너무 짧습니다. 하루 종일 당신을 바라보다가 이내 하루가 지나가는 하루가 너무 짧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다가 죽도록 사랑하여도 시간이 모자랄 것 같습니다. 너무 짧습니다. 너무 짧습니다.
2019.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