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가 비추어 비로서 빛나다(신앙묵상시)

2026. 7. 11. 08:19시인이 되다

[한시] 은조이현 - 한시풍의 신앙묵상시와 현대의 자유시

본 이미지는 챗GPT를 통해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恩照而炫 (은조이현)

이동현


恩光降臨 (은광강림)
은혜의 빛 내려오고
暗消光生 (암소광생)
깊은 어둠 사라지니
靈命開花 (영명개화)
영혼 깊이 생명 피어
榮歸於主 (영귀어주)
주의 영광 드러내네

荊火蒙召 (형화몽소)
떨기불꽃 타오르니 광야 인생 부름받네
紅海開路 (홍해개로)
막힌 바다 길이 열려 믿음으로 건너가네
榮光照面 (영광조면)
주의 얼굴 뵈온 뒤에 얼굴마다 빛이 나네
榮歸於主 (영귀어주)
모든 영광 주께 돌려 백성 함께 찬양하네

天光照路 (천광조로)
하늘의 빛 길을 비춰 다메섹 길 멈춰 서네
舊我已去 (구아이거)
옛사람은 십자가에 은혜 안에 새로 나네
恩命新生 (은명신생)
생명 말씀 품에 안고 복음 따라 살아가네
榮歸於主 (영귀어주)
땅끝까지 주를 전해 모든 영광 주께 드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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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받은 사람 

이동현


나는
빛을 만들지 못한다.
한 줄기 빛도
내 안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깊은 어둠은
언제나 나를 먼저 찾아오고,
두려움과 흔들림은
내 삶의 그림자가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조용히 내게 내려오면,
어둠은 물러가고
메마른 영혼에
생명이 다시 피어난다.

나는
빛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빛을 받은 사람이다.

나는
빛을 자랑하지 않는다.
은혜를 자랑한다.

오늘도
한 그루 나무처럼
그 자리에 서서
비추시는 분을 바라보고
그 빛을 품은 채
세상을 살아간다.

혹 누군가
내 삶에서 작은 빛을 본다면,
그것은 내가 아니라
나를 비추신
하나님의 은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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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해석

恩照而炫(은조이현 하나님의 은혜로 비추심을 받아 빛나는 삶). 이 작품은 '빛은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시작된다.'는 신앙적 고백을 담고 있다. 작품 속에서 달은 하나님의 은혜와 손길을 상징한다.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지만, 해의 빛을 받아 어두운 밤을 은은하게 밝힌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성도의 모습을 비유한다.

어둠은 하나님을 떠난 세상과 삶의 고난, 연약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은혜의 빛은 어둠에 머물지 않고 그 어둠을 지나 한 그루의 나무를 비춘다.

그 나무는 '이동현(李東炫)', 곧 나 자신을 상징한다. 땅에 깊이 뿌리내린 나무처럼 하나님의 말씀 위에 삶을 세우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을 나타낸다. 나무가 빛을 받아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듯, 사람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자신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드러낸다.

형화몽소, 홍해개로, 영광조면, 영귀어주는 모세의 삶의 여정이다. 모세는 처음부터 위대한 지도자가 아니었습니다.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던 평범한 목자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모세를 부르셨고(출애굽기 3장), 그 은혜를 받은 뒤 그의 삶은 바뀌었습니다. 또한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내려왔을 때, 모세의 얼굴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쳐 빛났습니다(출애굽기 34:29-35). 모세가 스스로 빛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한 결과 그 영광이 드러난 것입니다. 

천광조로, 구아이거, 은명신생, 영귀어주. 또한 사도바울이 다메섹에서 주님을 만나 옛사람을 십자가에 내려놓고 복음을 전한 사람이다. 이 역시 따라 땅끝까지 걸어가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습은 저자가 생각하는 은조이현의 삶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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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恩照而炫(은조이현)」은 저의 신앙고백이자 삶의 고백입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한 가지 질문을 품고 살았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빛나는가?"
세상은 자신의 능력과 성공으로 빛나라고 말하지만, 성경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달이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이 아니라 해의 빛을 받아 밤을 밝히듯, 사람도 자신의 힘으로 빛나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비로소 빛나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시에 등장하는 빛은 하나님의 은혜를, 어둠은 죄와 고난이 있는 세상을, 생명은 은혜로 새롭게 된 영혼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은 언제나 "주의 영광 드러내네."입니다.

이 시는 내가 빛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먼저 나를 비추고, 그 은혜를 받은 사람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이야기입니다. 뒤이어 소개한 모세와 사도 바울도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모세는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바울은 다메섹 길에서 하늘의 빛을 만났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능력으로 빛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후에 세상을 비추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독자 여러분도 한 가지를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빛나는 사람이 되기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은혜가 먼저 임하면, 빛은 그 뒤를 따라옵니다. 그것이 제가 「恩照而炫」에 담고 싶었던 가장 소중한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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