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9. 02:21ㆍ중독이 묻고 성경이 답하다
혼자라는 사실이 싫어요. 언제나 누군가와 함께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예요.
인간은 하나님의 형성대로 지음받은 존재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존재로 하나님과 교재하면서 살아가는 존재이다. 피조물인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을 의존 존재이며, 세상 창조물을 다스리고 관리하는 독립된 존재로 만들었다. 그런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파괴된 후, 죄로 인해 하나님께 나아가기 보다 두려움과 공포만을 안고 살아가면서 공허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인간적인 방법을 통해 노력했지만 채울 수 없었다.
범죄 후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찾았을 때 하나님께서는 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었느냐는 질문을 했을 때 아담은 하와에게 책임전가를 하는 행동으로 부부사이에 신뢰의 금이 가게된다. 이로 인해 인간과 인간사이에 신뢰에 무너졌고,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싶은 인간들은 서로에게 더 많은 관심과 인정을 받기 위해 자기에게만 집중해 달라고 한다. 이러한 갈망은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 특정 대상자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상태에 빠지게 되는 데 이것은 바로 관계중독의 시작이다.
삶의 의미를 내가 아닌 타인에게서 찾으려는 관계중독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관계중독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개개인의 내면의 결핍을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채우고자 하는데서 나타난다. 일반적인 정상인들은 삶의 의미를 자기 자신에게서 부터 찾지만 관계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내가 아닌 타인에게서 찾으려고 한다.
성경에 나오는 수가성 여인은 가부장적 문화속에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경험을 그대로 가지고 살았던 인물이다. 그녀는 여섯 번씩이나 결혼했다는 것은 그녀의 삶이 결코 순탄하지 않았음을 엿볼 수 있다.
왜 수가성 여인이 여섯번씩이나 결혼을 했는지에 대해 성경은 말하고 있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6번 모두 남편이 사별했다고는 볼 수 없다. 수가성여인은 자신의 잘못이든 남편의 잘못이든 문제가 있어서 이혼을 했거나 오늘날로 말하면 성격차이 로 헤어졌을 수 도 있다. 6번씩이나 결혼을 한 수가성여인은 왜 이처럼 결혼에 목을 매였을까? 왜 그렇게 성에 집착했을지에 대해 성경은 말하지 않는다. .
수가성 여인은 옛 남편과 헤어지고 나서, 얼마있지 않아 새로운 삶을 살기위해 새로운 남편을 얻게 된다. 그녀는 왜 혼자 살아가지 못하고 또 다시 다른 남성에게 의존해는 관계중독(동반의존)에 빠졌을까. 혼자 힘으로는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없고 누군가에게 기대어야 살수 있는 ‘동반 의존자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주님을 만나 삶의 변화가 시작되다.
수가성여인은 사람들이 더워서 밖으로 나가지 않는 정오에 홀로 물을 길러 나왔다. 마을 사람들을 만나지 않으려고 하는 그녀의 선택이었다. 만약 우물가나 오고가는 길에 이웃을 만나면 누군가가 자신을 보면 욕을 할 것 같았고, 비난도 받을 것 같았다. 그러다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폐쇄적인 생활방식이 익숙해져 갔으며, 피해의식 속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갔었다.
그런데 어느날 주님께서 수가성에 있는 어느 우물가에 가서 물을 먹을려고 할때 그곳에서 수가성 여인을 만나게 된다. 주님은 그녀에게 물을 달라고 말을 건넸고, 그 여인은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유대인인데 어찌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하십니까"
이 여인은 자기에게 말을 걸어오는 낮선 남자, 유대인 남자에 대해 경계를 하면서 대화를 이어 나갔다. 주님은 그녀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주님 자신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임을 깨우쳐 주시게 된다. 수가성 여인은 주님을 만나 삶의 변화을 얻게 되는 깨닫음을 갖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가지고 온 물통을 버려두고 동네에 들어가서 평소때와 다른 모습으로 이웃들에게 자신이 만났던 예수를 전했다.
수가성 여인은 지금까지 ‘혼자라는 사실이 싫어서 언제나 누군가와 함께 하려고 했든 모습과 누군가에게로 부터 비난과 조롱을 받기가 싫었던 모습을 동시에 보게 된다. 이것은 관계 중독자들은 특징으로 의존성이 강한 면모이다. 그녀는 독립적인 존재로 살아가야 할 자리에서도 누군가를 의존하려고 하는 애착이 매우 심했으며 남의 의식도 많이 했다.
수가성 여인은 어린 시절, 부모님와 형제에게 받아야 할 사랑을 받지 못해,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녀가 성인이 된 후 그 애착을 남편을 통해 얻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것마저 제대로 되지 않아 짜증을 부리거나 화를 내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안 해주는 남편을 향해 분노를 쏟아내었을 것이다.
수가성여인은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해 남편에게 수많은 요구를 하였고, 시간이 갈수록 피곤한 삶이 이어지자 남편과의 관계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함으로써 또 다시 헤어져야 하는 상황을 5번씩이나 경험하였다. 관계중독에 빠진 내담자들은 외로움과 관심이 오직 자기에게만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관계 중독 증상은 하루아침에 나타나지 않는다. 관계중독에서 벗어나려면 내가 누구인지, 자기 자신을 찾아 회복하는 것이 먼저다. 다른 사람이 자기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아도, 인정받지 않아도,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하여야 한다. 그리고 수가성여인처럼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인생의 고민을 가지고 있었던 수가성여인이 주님을 만나 삶의 자리가 바뀌어진 것처럼 독자여러분들 주님을 만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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