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04] 집단사진치료시 내담자들의 반응

2023. 1. 28. 12:59사진은 마음을 치료한다

집단사진치료를 할 경우 집단내에는 다양한 그룹의 유형들이 존재한다. 적극적인 참여자, 말없는 참여자, 말많은 참여자, 반항하는 참여자, 그리고 관찰자이다. 

성인이나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집단사진치료를 하면 어느 정도 상담사의 말에 잘 순응하면서 따라오지만 문제는 청소년들이다. 이들은 상담사가 어른이라는 것만으로도 비협조적이고 반항적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반응역시 비일관성을 띤다. 청소년 내담자들은 어떤 때는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협조하지만 어떤 때는 반응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들은 집단속 또래들의 성격이나 특성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상담사의 특성이나 태도가 동일할 지라도 청소년들의 집단원이 변화하면 분위기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집단 사진치료시 만나게 되는 참여자들은 적극적이거나 말은 없지만 잘 따라오는 참여자, 말만 많고 제대로 하지 않는 참여자, 무조건 반대만 하는 참여자, 참여도가 낮지만 묵묵히 따라오는 관찰자가 있다. 이들을 이해하고 집단 사진치료시 어떻게 수업을 해야 할 지 고민해야 할 몫이 상담사에게 남아 있다. 

적극적 참여자

상담사가 상담을 진행하기 위해 과제를 제시할 때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따라오는 유형이다.  사진을 잘 찍든 잘 찍지 못하든 노력하는 유형이다. 다른 참여자들을 돕고, 다른 참여자들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다. 만약 이런 참여자가 있다면 너무 좋아하기는 이르다. 왜냐하면 이런 참여자중에는 자기 자신을 숨기는 유형일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상담사가 이것 저것을 지시할 때 맡기는 대상이기 때문에 기본적 신뢰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라면 권력아닌 권력이 주어지지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에게 미움이나 마찰의 기회가 높을 수 있다. 


말없는 참여자

말없이 따라하고 반응도 약하다. 아니 거의 없을 수 있다. 이런 참여자중에는 사진실력이 좋거나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잘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보니 이런 참여자들을 다른 내담자앞에서 치켜 세우면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내담자들에게는 작업 자체를 독려하면서 필요하다고 요청할 때에만 도움을 준다.


말많은 참여자

상담을 시작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끝없이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경우이다. 간혹 분위기를 띄울 수 있지만 상담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높은 유형이다.  말이 너무 많아서 핵심이 있는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내담자에게는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말의 의미를 정리하도록 유도한다.


반항적인 참여자

상담전반적으로 부분적으로 반항하거나 대 놓고 반대하는 경우이다. 상담하면서 이런 불평 저련 불평은 쏟아내는 참여자로 상담사의 마음에 불을 놓는 참여자이다.  이런 참여자가 유도하는대로 반응을 하게 되면 상담이 엉망이 될 수 있다. 인내하면서 대처할 필요가 있다. 


관찰하는 참여자

사진치료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지켜보는 유형이다.  뒤에서 말없이 지켜보고 있는 유형으로 자기 방식대로 지켜보고 참여하는 유형이다. 지금 당장은 지켜보기만 하는 유형이지만 상담과정에 따라 달라진다.

 

상담을 하다보면 모두가 적극적이지 않다. 그렇다고 모두가 반항적이거나 관찰만 하는 것이 아니다. 부담스러운 내담자들도 있겠지만 그런 내담자들은 대부분은 마음의 상처가 있거나 고통이 수반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내담자들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다가가서 그들의 행동이 아닌 마음으로 어루만지는 상담사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