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묻고 인공지능이 답하다(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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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07] 인공지능 시대, 진정성을 지키는 종교의 길
제6장. 인공지능 시대, 진정성을 지키는 종교의 길 “인공지능 시대에, 종교는 무엇으로 종교다울 수 있는가?” 그것을 ‘진정성’이었다. AI는 이제 설교도 하고, 기도문도 만들며, 신학적 상담까지 수행할 수 있다. 인간의 언어를 흉내 내는 데 머무르지 않고, 정서적 분석과 맥락 파악 능력까지 탑재된 생성형 언어모델은 ‘목회자와 유사한 역할’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준다. 그러나 그 능력은 어디까지나 표현의 유사성이지, 본질의 일치는 아니다. 진정성은 단지 ‘말을 잘하는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존재하는 방식, 그리고 그 존재가 고백과 실천으로 드러나는 삶의 태도다. “기계가 인간보다 더 정교하게 종교적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무엇으로 신앙을 증명할 것인가?” ..
2025.06.27 -
[연재06] 교회와 신자의 진정성의 실천 방안
제5장. 교회와 신자의 진정성의 실천 방안 신앙의 위기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에서 온다. 앞선 장에서 우리는 진정성이란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숨기지 않고, 고백과 관계, 실천 속에서 드러나는 삶의 태도임을 확인하였다. 이 진정성은 단지 도덕적 정직성이나 감정의 솔직함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전인격적 응답이다. 그러나 오늘날 디지털 시대의 교회와 신자는 그 진정성을 실천하기 어려운 여러 환경에 놓여 있다. AI가 설교를 대체하고, 앱이 기도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며, 온라인 콘텐츠가 신앙생활의 대부분을 대신해주는 시대. 이런 시대 속에서 신자들은 점점 더 신앙의 소비자가 되어가고 있다. 신앙을 드러내기보다 소유하려 하고, 실천보다 경험을 추구하며, 말..
2025.06.26 -
[연재05] 성경이 말하는 진정성의 본질
제4장. 성경이 말하는 진정성의 본질 진정성은 언어의 표현을 넘어 삶의 증거로 나타난다. ‘진정성’이라는 말은 단순한 감정의 진실성이나 언어의 솔직함을 뜻하지 않는다. 성경이 말하는 진정성(authenticity)이란,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서 있는 존재로서의 삶의 태도이며 삶의 그 자체이다. 이는 곧 외적 행위와 내적 고백이 일치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그 뜻에 순종하여 살아가는 전인격적 삶의 자세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바라보시는 기준은 언제나 ‘마음의 중심’에 있었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여호와는 중심을 보시느니라”(삼상 16:7). 진정성은 바로 이 ‘하나님이 보시는 중심’에 대한 인간의 응답이며 태도이다. 1. 하나님은 진정한 자를 기뻐하신다구약 성경..
2025.06.25 -
[연재04] 인공지능의 등장이 종교에 미치는 영향
제3장. 인공지능의 등장이 종교에 미치는 영향 2016년, IBM의 인공지능 ‘왓슨’(Watson)은 미국의 한 교회에서 성경에 기반한 상담을 시연했다. 2023년에는 독일 퓌르트(Fürth)의 한 교회에서 인공지능이 설교를 작성하고 아바타가 집례하는 예배가 실제로 개최되었다⁾. 교회 출석자 중 다수는 “신기하긴 하지만, 감동은 없었다”고 응답했다. 이런 반응은 단순한 흥미의 문제를 넘어서, 기술과 종교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재조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제 인공지능(AI)은 단지 목회자의 업무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서, 신앙의 실천과 표현의 방식 자체를 재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속에서 진정성은 어떻게 위협받고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지켜 나가야 할지가 중요한 시대를 맞이했다. 1. 인공지능, 종교의 ..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