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1. 3. 22:36ㆍ인공지능과 함께 걸어가다
[AI로 창업하기 11] 코딩을 몰라도 상품 판매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노코드 웹사이트 빌더로 온라인 매장을 만들고 첫 고객을 만나는 방법
김 부장은 드디어 자신의 사업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만들었다. ChatGPT로 자신의 흥미와 관심사, 경험과 경력을 분석하고 창업 아이템을 발굴했다. 시장조사를 통해 고객이 누구인지 파악했고,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로 수익 구조도 정리했다. 미드저니를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디자인, 광고에 사용할 이미지까지 준비했다.
이제 마지막으로 중요한 문제가 남았다.
'이렇게 준비한 상품을 어디에서 판매하지?'
온라인에서 상품을 판매하려면 홈페이지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김 부장은 홈페이지를 직접 만들어 본 경험이 없었다. HTML이나 CSS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도 모른다.
홈페이지 제작업체에 의뢰하자니 비용이 부담스럽고, 사업이 성공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처음부터 큰돈을 투자하기는 망설여졌다. 그러던 중 코딩을 몰라도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노코드(No-Code) 웹사이트 빌더'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노코드란 프로그래밍 코드를 직접 작성하지 않고도 화면에서 글과 이미지, 메뉴, 버튼 등을 배치해 웹사이트나 서비스를 만드는 방식을 말한다. 과거에는 홈페이지 하나를 만들기 위해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창업자도 준비된 템플릿과 편집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아야 한다.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과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쇼핑몰을 만드는 것은 다르다는 점이다. 단순한 홈페이지에는 회사 소개와 연락처만 있으면 되지만, 쇼핑몰에는 상품 등록, 장바구니, 주문, 결제, 배송, 취소, 환불 등을 처리하는 기능이 필요하다. 따라서 창업자는 홈페이지가 얼마나 예쁜지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제로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어떤 노코드 웹사이트 빌더를 선택해야 할까?
노코드 홈페이지 제작 도구는 다양하다. 그러나 모든 도구가 국내 온라인 판매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국내 창업자가 우선 살펴볼 만한 서비스로는 아임웹, 식스샵, 카페24,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이 있다.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준비한다면 Shopify나 Wix도 검토할 수 있다.
아임웹(Imweb)은 브랜드 소개와 상품 판매를 하나의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려는 창업자에게 적합하다. 디자인 요소를 화면에서 직접 편집할 수 있어 전문적인 웹 개발 경험이 없어도 홈페이지를 구성하기 쉽다. 회사 소개, 교육 프로그램 안내, 블로그, 상품 판매 등을 하나의 사이트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식스샵(Sixshop)은 비교적 단순한 상품 구성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려는 1인 창업자가 검토할 만하다. 상품 이미지와 설명을 중심으로 쇼핑몰을 구성할 수 있으며, 선택한 서비스와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결제·배송 기능을 확인하면 된다.
카페24(Cafe24)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특화된 플랫폼이다. 상품 종류가 많거나 주문과 배송, 재고 관리, 판매 채널 확장을 고려하는 사업에 유용하다. 초기에는 기능이 많아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업이 성장하면서 필요한 기능을 확장하기 좋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엄밀히 말해 독립형 홈페이지 빌더라기보다 네이버 쇼핑 생태계 안에 판매 공간을 개설하는 플랫폼이다. 자체 브랜드 홈페이지를 자유롭게 디자인하는 데는 제약이 있지만, 상품을 등록하고 주문과 결제를 처리하는 환경을 비교적 쉽게 마련할 수 있다.
Shopify는 해외 판매와 다국가 쇼핑몰 운영을 고려하는 창업자가 살펴볼 만하다. Wix는 디자인 중심의 홈페이지와 쇼핑몰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다만 국내 결제수단과 배송·세무 환경에 얼마나 적합한지는 실제 계약 전에 확인해야 한다.
워드프레스와 WooCommerce를 결합하는 방법도 있다. 디자인과 기능을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지만, 호스팅과 보안, 업데이트, 결제 연동을 직접 관리해야 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김 부장에게는 어떤 서비스가 적합할까?
AI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교육 교재와 전자책을 판매하며, 교육 신청까지 받으려 한다면 아임웹처럼 브랜드 홈페이지와 판매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를 우선 검토할 수 있다. 반대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생활용품이나 패션 상품을 다량 판매한다면 카페24나 스마트스토어가 더 적합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특정 서비스가 무조건 좋다는 판단이 아니다. 자신이 판매할 상품의 종류, 고객층, 결제 방식, 관리할 상품 수, 향후 사업 확장 계획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 처음부터 완벽한 쇼핑몰을 만들려고 할 필요는 없다. 상품 몇 개를 등록하고 고객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준에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홈페이지를 만들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김 부장은 홈페이지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바로 제작 도구에 접속했다. 하지만 막상 첫 화면을 만들려고 하니 어떤 내용을 넣어야 할지 막막했다. 이런 상황을 피하려면 홈페이지 제작에 앞서 기본적인 콘텐츠부터 정리해야 한다.
먼저 브랜드 이름과 로고, 슬로건이 필요하다. 앞서 ChatGPT와 미드저니로 준비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다음으로 고객에게 판매할 상품이나 서비스를 정리한다. 상품명과 가격, 제품 사진, 주요 특징,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 배송 또는 서비스 제공 방법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고객이 궁금해할 내용을 생각해야 한다.
'이 상품은 누구에게 필요한가?'
'다른 상품과 무엇이 다른가?'
'구매하면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배송은 언제 이루어지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환불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홈페이지의 기본적인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다.
김 부장은 ChatGPT에 다음과 같이 요청했다. '나는 50~60대 직장인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AI 교육과 디지털 업무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교육 프로그램, 전자책, 온라인 강의를 판매하는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다. 고객이 쉽게 이해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메뉴와 페이지별 내용을 구성해 줘.'
ChatGPT는 브랜드 소개, 교육 프로그램, 교재 및 전자책, 수강 후기, 자주 묻는 질문, 고객 문의 등의 메뉴를 제안할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홈페이지 구조를 정리한 다음 노코드 빌더에서 실제 화면을 구성하면 된다.
고객이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무엇을 먼저 보게 될까?
홈페이지를 만들 때 창업자가 자주 저지르는 실수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부터 늘어놓는 것이다. 회사 연혁, 대표자 경력, 사업 비전, 조직 소개 등은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고객이 처음 홈페이지에 들어왔을 때 가장 궁금한 것은 다른 문제다.
'이곳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따라서 홈페이지의 첫 화면에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좋다.
김 부장의 AI 교육 홈페이지라면 'AI가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중장년도 쉽게 배우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사용할 수 있다. 그 아래에는 교육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미지와 '교육과정 살펴보기' 또는 '수강 신청하기' 버튼을 배치한다.
이때 미드저니가 유용하다. 중장년층이 노트북으로 AI를 배우는 장면이나 소상공인이 AI를 활용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을 이미지로 만들 수 있다. 단, AI로 만든 이미지를 실제 수강생이나 실제 교육 현장 사진인 것처럼 표시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제작한 이미지를 홈페이지의 대표 이미지로 사용하고, 고객이 다음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버튼을 연결하면 된다.
고객은 홈페이지에 들어와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확인하고, 상품 설명을 읽은 다음 구매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상품을 등록하는 순간 홈페이지는 매장이 된다. 홈페이지 디자인이 끝났다면 이제 실제로 판매할 상품을 등록할 차례다.
김 부장은 '중장년을 위한 AI 실전 활용 가이드'라는 전자책을 판매하기로 했다. 노코드 쇼핑몰의 관리자 화면에서 상품 등록 메뉴를 선택하고 상품명을 입력한다. 판매가격을 정하고, 미드저니로 구상한 표지 이미지를 실제 완성된 상품 이미지로 편집해 등록한다.
이어서 상품 설명을 작성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책의 목차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이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 책을 읽은 후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예를 들어 'AI를 처음 접하는 50대 직장인을 위해 ChatGPT의 기본 사용법부터 실제 업무 활용까지 단계적으로 설명한 실용서'라는 식으로 소개할 수 있다.
그다음 구매자가 파일을 어떻게 받을 것인지 정해야 한다. 전자책이라면 결제 후 파일을 내려받도록 하거나 구매자에게 다운로드 링크를 제공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다만 이러한 디지털 상품의 자동 전달 기능은 플랫폼과 요금제에 따라 다르므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실물 교재라면 배송비, 택배사, 출고 일정, 반품 주소 등을 설정해야 한다. 교육 프로그램이라면 결제 후 교육 일정과 장소, 준비물, 환불 기준 등을 안내해야 한다. 상품의 종류에 따라 구매 이후의 처리 방식이 달라진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고객이 실제로 결제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상품을 등록했다고 해서 바로 판매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고객이 신용카드나 간편결제로 상품을 구매하려면 결제시스템을 연결해야 한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PG(Payment Gateway), 즉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다.
PG사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객의 결제정보를 처리하고 카드사 등과 연계해 결제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한다. 노코드 쇼핑몰 플랫폼에서는 제휴 PG사를 신청하거나 지원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결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일반적인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사업자등록을 하고 쇼핑몰을 개설한다. 이후 PG 가입을 신청하고 사업자정보와 쇼핑몰 주소, 판매 상품, 환불정책 등 심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한다. PG사와 플랫폼의 심사가 완료되면 결제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이때 결제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수수료율과 초기 등록비, 정산 주기, 지원하는 결제수단은 업체와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르다.
또한 온라인에서 소비자에게 선불 결제를 받는 경우에는 구매안전서비스, 즉 에스크로 등 소비자 보호 장치가 필요한지 확인해야 한다. 모든 상품에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실물 상품과 디지털 콘텐츠, 교육 서비스는 결제 및 청약철회 조건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PG사와 쇼핑몰 플랫폼에 자신이 판매할 상품의 유형을 정확히 설명하고 적합한 결제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고객은 왜 구매를 망설일까?
김 부장은 홈페이지를 만들고 상품도 등록했다. 결제 기능까지 연결했으니 이제 주문이 들어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방문자는 있어도 구매자는 많지 않았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홈페이지를 방문한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상품의 가치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거나, 가격이 부담스럽거나, 배송과 환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수 있다. 결제 과정이 복잡하거나 판매자를 신뢰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따라서 상품 상세페이지에는 고객의 구매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어야 한다.
제품의 특징만 나열하기보다는 고객이 겪는 문제를 먼저 설명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품이 어떤 도움을 주는지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교육 상품이라면 교육 대상과 학습 목표, 교육 내용, 강사 소개, 수강 방법, 교육 일정, 환불 기준 등을 명확하게 안내해야 한다. 실제 구매자의 후기가 있다면 동의를 받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AI로 가상의 구매 후기를 만들어 실제 고객의 경험처럼 게시해서는 안 된다. 또한 모바일 화면에서도 상품 설명과 결제 버튼이 잘 보이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홈페이지를 방문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모바일 사용성은 매우 중요하다. 구매 전환을 높이려면 디자인뿐 아니라 고객이 구매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홈페이지를 만들었다면 이제 고객을 불러와야 한다. 생각해 볼 것이 있다. 홈페이지가 완성되었다고 고객이 저절로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김 부장은 처음에 홈페이지를 개설하면 검색을 통해 방문자가 생길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홈페이지를 만들고 검색엔진에 등록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방문자가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
블로그에는 잠재고객이 궁금해할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0대 직장인이 AI를 배워야 하는 이유', '소상공인이 ChatGPT로 할 수 있는 일', '퇴직 후 AI를 활용한 창업 준비 방법' 등의 글을 작성한다. 글의 마지막에는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나 전자책을 소개하고 홈페이지로 연결한다.
유튜브나 SNS에서는 짧은 교육 영상과 실제 활용 사례를 보여줄 수 있다. 미드저니로 제작한 이미지를 광고 소재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검색 광고를 활용한다면 고객이 실제로 검색하는 키워드를 조사해야 한다.
광고비를 지출하기 전에 방문자 수, 상품 조회 수, 장바구니 이용률, 구매 전환율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분석 도구를 연결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객의 동의를 받아 뉴스레터나 교육 안내 메시지를 발송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홈페이지 방문 자체가 아니라 고객이 상품을 이해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려면 사업자등록이 필요하다.
김 부장은 홈페이지와 상품 등록까지 마친 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온라인에서 계속적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려면 관련 사업자등록과 법적 의무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사업자등록은 세무서 또는 국세청 홈택스에서 진행한다. 사업자등록을 할 때는 자신의 사업에 적합한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온라인에서 일반 상품을 판매한다면 전자상거래 소매업을 검토할 수 있다. 교육 서비스와 전자책 판매를 함께 한다면 교육 관련 업종이나 출판 관련 업종이 추가로 필요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사업자등록은 원칙적으로 사업 개시일부터 20일 이내에 신청하며, 사업 시작 전에도 신청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로 시작할지 법인으로 설립할지, 일반과세자와 간이과세자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등은 사업 규모와 업종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특히 교육과 출판 분야는 과세·면세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상품의 성격을 구분해 검토하는 것이 좋다.
통신판매업 신고는 왜 필요할까?
사업자등록과 통신판매업 신고는 서로 다른 절차다. 사업자등록은 세금과 사업자 관리를 위한 제도이고, 통신판매업 신고는 온라인 거래에서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통신판매업 신고 대상인 사업자는 정부24 또는 관할 시·군·구청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업자등록정보, 판매할 인터넷 주소, 연락처, 구매안전서비스 이용확인증 등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게 된다. 실제 제출서류는 판매 방식과 신고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신고가 수리되면 통신판매업 신고번호가 부여되며, 해당 번호를 쇼핑몰에 표시해야 한다. 다만 모든 온라인 판매자가 반드시 신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소규모 통신판매업자에게는 신고 면제 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 간이과세자이거나 직전 연도 통신판매 거래 횟수가 50회 미만인 경우 등은 면제 대상에 해당할 수 있다.
그러나 신고 면제와 사업자등록 면제는 다르다. 통신판매업 신고가 면제되더라도 계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판매하는 사업자는 사업자등록 및 세금 신고 의무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신고 면제 대상이라고 해서 소비자 보호 의무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정식 쇼핑몰을 운영하고 지속적인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자신의 신고 대상 여부를 관할 지자체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홈페이지 하단에는 어떤 정보를 넣어야 할까?
김 부장이 쇼핑몰을 만들면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었다. 바로 홈페이지 하단의 사업자정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소비자가 판매자의 신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표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홈페이지 하단에는 상호, 대표자 이름, 사업장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사업자등록번호, 통신판매업 신고번호(해당하는 경우) 등을 표시한다. 또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배송 및 교환·반품 안내 등도 고객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연결해야 한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호스팅서비스 제공자의 상호와 사업자정보 확인 링크 등 추가 표시사항도 점검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작성할 수 있다.
상호: ○○교육연구소
대표자: 홍길동
사업자등록번호: 000-00-00000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제0000-서울○○-0000호
사업장 주소: 서울특별시 ○○구 ○○로 00
고객센터: 02-000-0000
이메일: help@example.com
호스팅서비스 제공자: 이용 중인 호스팅 업체명
[사업자정보 확인]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배송 및 환불 안내]
위 내용은 형식을 보여주기 위한 예시이므로 실제 발급받은 정보와 운영 환경에 맞게 작성해야 한다.
특히 통신판매업 신고번호는 사업자등록번호와 다른 번호다. 신고하지 않았는데 임의의 신고번호를 기재해서는 안 된다.
이용약관과 개인정보처리방침도 다른 쇼핑몰의 문서를 그대로 복사해서는 안 된다. 개인정보처리방침에는 실제 수집하는 개인정보, 이용 목적, 보유기간, 처리위탁 및 제3자 제공 여부 등 자신의 운영 방식에 맞는 내용이 반영되어야 한다.
회원가입 없이 주문을 받더라도 배송과 결제를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면 관련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 고객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은 디자인만큼 중요하다.
판매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
김 부장은 이제 홈페이지를 완성하고 상품도 등록했다. 사업자등록과 통신판매업 신고 여부를 확인하고 결제 기능도 연결했다. 그러나 실제 판매를 시작하기 전에 마지막 점검이 필요했다. 가장 먼저 고객의 입장에서 직접 상품을 구매해 보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상품을 찾고,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까지 진행해 본다. 결제 후 주문확인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는지, 관리자 화면에서 주문이 확인되는지, 배송 또는 디지털 상품 전달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취소와 환불도 시험해 보는 것이 좋다. 전자상거래에서는 소비자의 청약철회 권리를 보장해야 하며, 상품의 유형에 따라 적용되는 예외와 절차가 다를 수 있다. 일반적인 온라인 상품 거래에서는 소비자가 계약내용에 관한 서면 등을 받은 날이나 상품을 공급받은 날 등을 기준으로 법정 청약철회 기간이 적용될 수 있다. 단순히 '환불 불가'라고 적어 놓는다고 법에서 보장하는 권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전자책이나 온라인 강의처럼 디지털 콘텐츠를 판매하는 경우에는 콘텐츠 제공 개시 여부와 법정 예외 요건, 사전 고지 및 동의 절차 등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식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은 일반적인 통신판매 절차 외에 별도의 영업신고나 인허가가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판매할 상품이 어떤 법적 규제를 받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처음부터 큰 쇼핑몰을 만들 필요는 없다
김 부장은 처음에는 모든 기능을 갖춘 쇼핑몰을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각이 달라졌다. 아직 고객이 얼마나 구매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많은 상품을 등록하고 복잡한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먼저 대표 상품 한두 개를 판매하는 작은 홈페이지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브랜드를 소개하고,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설명하고, 결제와 문의를 받을 수 있는 구조만 갖추는 것이다. 이후 고객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상품을 추가하고, 필요한 기능을 확장하기로 했다. 이러한 방식은 창업 초기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AI와 노코드 도구의 장점은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기술적 장벽을 낮춰준다는 데 있다. 하지만 기술적 장벽이 낮아졌다고 해서 시장의 경쟁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홈페이지를 만드는 사람은 많아졌지만 고객이 실제로 구매하고 싶어 하는 상품을 만드는 일은 여전히 어렵다. 따라서 홈페이지 제작 자체보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AI 창업의 목표는 홈페이지가 아니라 첫 번째 고객이다.
김 부장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바라보며 처음 창업을 고민하던 순간을 떠올렸다. 처음에는 자신의 경험과 경력이 과연 사업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그러나 ChatGPT를 통해 자신이 가진 강점을 분석하고, 시장의 수요를 조사하고,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면서 가능성을 발견했다.
미드저니로 브랜드와 제품을 시각화했고, 노코드 웹사이트 빌더를 활용해 고객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도 마련했다. 이제 남은 일은 고객을 만나는 것이다.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홈페이지를 만드는 일은 중요한 단계지만, 홈페이지가 완성되었다고 창업이 성공한 것은 아니다.
방문자가 상품을 구매하고, 실제로 사용한 뒤 만족하며, 다시 구매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때 사업은 성장하기 시작한다.
AI는 브랜드를 만들고 이미지를 제작하며 홈페이지의 콘텐츠를 준비하는 시간을 줄여준다. 노코드 도구는 개발 지식이 부족한 사람도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그러나 고객의 신뢰를 얻고, 약속한 가치를 제공하며,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일은 창업자가 책임져야 한다.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멋진 홈페이지를 만들었느냐가 아니라, 그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첫 번째 매출을 만들어 냈느냐는 것이다.
이제 김 부장은 단순히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 아니다. 자신의 경험을 상품으로 만들고, 고객에게 보여주며, 실제 시장에서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그리고 이 작은 시작이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고객이 보내는 반응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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