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11. 09:51ㆍ생각을 말하다
4MAT 설교작성법과 실제(마태복음 7장 7절 중심으로)

4MAT 설교 구조 한 줄 요약
공감(Why) → 진리(What) → 적용(How) → 결단(If Now What)
이 흐름이 무너지지 않으면 설교가 지루해지지 않는다.
4MAT 단계별 설교 작성법 (실전용)
① WHY 단계 – 공감과 질문 (좌뇌·감정형 성도 잡기)
목적
- “이 설교가 나랑 무슨 상관이 있지?”를 해결
- 마음을 여는 단계
쓰기 방법
- 일상 이야기
- 공감 질문
- 현실의 갈등, 실패, 고민
예시 문장
“열심히 신앙생활하는데도 왜 계속 막히는 느낌이 드십니까?”
“순종했는데 결과는 정반대였던 경험, 있으십니까?”
✅ 여기서는 성경 설명 NO
✅ 느낌, 경험, 질문만 던진다
② WHAT 단계 – 말씀과 진리 제시 (좌뇌·논리형)
목적
- 성경이 이 문제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가
- 본문 해석, 핵심 진리 제시
쓰기 방법
- 본문 배경 설명
- 핵심 구절 1~2개 집중
-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예시 문장
“사도행전 16장에서 바울은 분명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순종의 결과는 감옥이었습니다.”
✅ 논점은 1개
✅ 설명은 짧고 명료
③ HOW 단계 – 삶으로 풀어내기 (우뇌·실천형)
목적
- 말씀을 ‘현실 언어’로 바꾸기
- 성도의 삶에 연결
쓰기 방법
- 오늘 우리의 상황에 대입
- 현재 교회·가정·직장의 예
- “지금 우리도 그렇습니다”
예시 문장
“우리도 기도했는데 문제가 더 커질 때가 있습니다.”
“신앙은 성공 보장이 아니라 동행의 약속입니다.”
✅ 설교의 핵심 힘이 나오는 부분
✅ 추상어 금지 (믿음·은혜만 반복 ❌)
④ IF NOW WHAT 단계 – 결단과 파송 (우뇌·도전형)
목적
- 설교를 ‘정보’가 아니라 ‘결단’으로 끝내기
- 한 주의 방향 제시
쓰기 방법
- 선택 질문
- 작정 기도
- 한 문장 실천 과제
예시 문장
“그래서 오늘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할 것인가?”
✅ 행동 하나만 제시
✅ 강요 ❌, 초대 ⭕
설교 원고 뼈대 템플릿 (복붙용)
4MAT 설교의 핵심 원칙 3가지
1️⃣ WHY가 약하면 설교는 “좋은 말”로 끝난다
2️⃣ WHAT이 약하면 설교는 “간증”이 된다
3️⃣ IF NOW WHAT이 없으면 설교는 “듣고 끝”이다
4MAT 설교작성법과 실제(마태복음 7장 7절 중심으로)
설교를 준비하다 보면 이런 고민을 하게 된다.
“말씀은 좋은데, 성도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을까?”
“설교를 들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는데, 삶에서는 왜 연결이 안 될까?”
이 지점에서 많은 설교자들이 ‘내용’을 더 보충하려 하거나 ‘적용’을 더 늘리려 한다. 그러나 문제는 내용의 양이 아니라 설교의 흐름인 경우가 많다. 4MAT 설교 구조는 바로 이 흐름을 점검하게 돕는 프레임워크다.

4MAT은 교육 이론에서 출발했지만, 설교에 적용했을 때 아주 강력한 힘을 가진다. 왜냐하면 이 구조는 성도의 마음의 이동 경로와 정확히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1. 4MAT 설교의 핵심은 ‘순서’다
4MAT 설교는 다음 네 단계로 이루어진다.
WHY : 왜 이 말씀이 지금 나에게 필요한가
WHAT : 하나님 말씀은 실제로 무엇을 말하는가
HOW : 이 말씀이 내 삶에서는 어떻게 살아지는가
IF WHAT : 이 말씀을 산다면 나는 무엇이 달라질 것인가
이 네 단계는 단순한 구성표가 아니다.
설교자가 성도와 함께 이동해야 할 영적 여정의 순서다.
설교가 어려워지는 이유는 대부분 이 순서가 뒤섞이기 때문이다. 아직 마음이 열리지 않았는데 교리를 설명하고, 말씀이 충분히 이해되지 않았는데 결단을 요청한다. 4MAT은 이 흐름을 다시 바르게 세워 준다.
2. WHY : 설교는 본문이 아니라 마음에서 시작된다
4MAT 설교에서 서론(WHY)은 설명의 자리가 아니다. 공감의 자리다.
설교자는 이 단계에서 가르치지 않는다. 대신 성도들의 마음에 이미 있는 질문을 대신 말해 준다.
마태복음 7장 7절,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는 말씀을 예로 들어보자.
이 말씀은 이렇게 시작할 수 있다.
기도에 대해 말할 때, 많은 성도들은 기대보다 실망을 먼저 떠올린다. 구했는데 달라지지 않았고, 찾았는데 길이 보이지 않았으며, 두드렸지만 문이 열리지 않았던 경험 때문이다. 그래서 이 약속의 말씀이 위로가 아니라 질문처럼 들릴 수 있다. “정말 구하면 주시는 게 맞습니까?”
WHY 단계에서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성도들이 이 말씀을 ‘내 이야기’라고 느끼고 있는가?”
시편의 탄식, 하박국의 질문, 엘리야의 낙심이 바로 이 자리다. 설교는 언제나 성도의 현실에서 출발할 때 길이 열린다.
3. WHAT : 본문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드러내라
WHY에서 마음이 열렸다면, 이제 설교는 말씀의 중심으로 들어가야 한다.
WHAT 단계는 정보 전달이 아니라 의미 해석의 단계다.
마태복음 7장 7절에서 예수님은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고 말씀하신다. 이 세 동사는 같은 명령의 반복이 아니라, 기도가 점점 깊어지는 관계의 과정임을 보여준다. 필요를 인정하고, 마음을 집중하고, 쉽게 떠나지 않는 태도다.
중요한 것은 이 약속의 초점이 “무엇을 받느냐”에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아버지로 설명하신다. 기도는 결과를 얻는 기술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관계의 자리라는 뜻이다.
WHAT 단계에서 설교자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이 본문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말해 줍니다.”
4. HOW : 설교는 여기서 추상에서 현실로 내려온다
HOW 단계는 설교가 실제 삶으로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지점이다.
이 단계가 약해지면 설교는 “좋은 말씀이었다”로 끝나 버린다.
예수님의 말씀은 분명하다. 기도는 한 번 구하고 멈추는 행위가 아니다. 찾고, 두드리며 하나님 앞에 머무는 태도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응답이 지연되면 기도의 자리를 떠난다.
HOW 단계에서 설교자는 묻는다.
이 말씀이 월요일의 삶에서는 어떻게 살아져야 하는가?
응답이 없어도 기도를 계속하는 선택, 결과보다 관계를 붙드는 태도, 하나님 앞을 떠나지 않는 믿음이 바로 이 말씀의 실제 적용이다.
다윗과 하박국은 응답이 없을 때에도 하나님 앞을 떠나지 않았다. 기도는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5. IF WHAT : 설교는 결론이 아니라 초대로 끝난다
4MAT 설교의 마지막은 요약이 아니라 결단의 초대다.
설교자는 행동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질문을 남긴다.
“만약 이 말씀을 믿고 산다면, 나는 어떻게 달라질까?”
마태복음 7장 7절을 붙들고 살아간다면, 우리의 기도는 거래가 아니라 신뢰가 될 것이다. 응답을 재촉하기보다 하나님 앞에 머무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기도를 통해 상황보다 내가 먼저 변화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IF WHAT의 핵심은 이것이다.
설교는 성도에게 답을 주는 시간이 아니라, 선택의 자리를 열어 주는 시간이다.
글을 맺으며
4MAT 설교 작성법은 기술이 아니다.
이 프레임워크는 설교자의 설교관을 점검하게 한다.
사람의 마음에서 출발했는가,
말씀의 의미를 분명히 보여 주는가,
삶과 연결되는 길을 놓았는가,
결단의 자리를 남겨 두었는가.
마태복음 7장 7절이 말하듯,
설교도 마찬가지다.
구하듯 시작하고, 찾듯 깊어지며, 두드리듯 성도의 삶 앞에 서 있을 때,
설교는 설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초대가 된다.
이 흐름을 의식하며 설교를 준비한다면,
4MAT는 이론이 아니라 강단에서 살아 있는 설교 도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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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mat 기반의 설교원고 - “멈추지 않는 기도, 관계로 드리는 기도”(본문: 마태복음 7장 7절)
서론 – 마음을 여는 자리 (WHY)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기도에 대해 너무 많이 알고 있지만, 동시에 기도 앞에서 가장 흔들리는 사람들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하신다고 믿으면서도, 막상 기도해도 달라지지 않는 현실 앞에서는 마음이 쉽게 지칩니다.
구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
찾았지만 갈 길이 보이지 않는 상황,
두드렸지만 문이 쉽게 열리지 않았던 경험.
그래서 우리는 겉으로는 말하지 않지만, 마음속에서는 이런 질문을 품고 예배에 나올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내 기도를 듣고 계신 걸까?” “내가 기도를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오늘 예수님께서 주신 말씀은, 기도가 잘 되는 사람들에게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도가 버거워진 사람들, 기도의 자리를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본론
1. 예수님은 기도를 ‘관계’로 가르치신다 (WHAT – 첫 번째 대지)
예수님은 기도를 한 문장으로 가르치지 않으셨습니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이 세 단어는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깊어지는 기도의 태도를 보여 줍니다.
구한다는 것은 필요를 인정하는 것이고,
찾는다는 것은 마음과 시선을 하나님께 두는 것이며,
두드린다는 것은 쉽게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머무는 태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기도를 “응답을 받아내는 방법”으로 가르치지 않으셨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이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관계의 자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어지는 말씀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비유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버지는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신다고 말입니다.
기도의 핵심은 내가 원하는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2. 응답이 더딜수록 기도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 (HOW – 두 번째 대지)
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구하기까지만 하고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번 기도했는데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나님 뜻이 아닌가 보다.”
그리고 조용히 기도를 내려놓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찾으라.”
“두드리라.”
이 말씀은 감정을 더 끌어올리라는 뜻이 아닙니다.
기도를 포기하지 말라는 초대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리를 지키라는 요청입니다.
성경을 보면 다윗은 수없이 부르짖었지만, 즉시 응답받지 못한 날이 더 많았습니다.
하박국은 하나님께 따져 묻고 싶을 만큼 답답했지만, 끝내 하나님 앞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기도는 문제가 빨리 해결되는 통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지 않게 지키는 자리입니다.
응답이 없어 보여도, 하나님 앞에 머무는 선택이 바로 믿음입니다.
3. 기도는 상황보다 나를 먼저 변화시킨다 (IF WHAT으로 향하는 대지)
기도를 계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기도를 통해 바뀌어야 할 것이 상황이 아니라, 내 마음과 시선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처음에는 “이 문제를 해결해 주세요”라고 기도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상황 속에서 제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르쳐 주세요”로 기도가 바뀝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렇게 고백하게 됩니다.
“주님 뜻대로 하옵소서.”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를 피하게 해 달라고 구하셨지만, 결국 아버지 뜻에 자신을 맡기셨습니다.
그 기도는 현실을 즉시 바꾸지 않았지만, 예수님의 순종을 굳게 세우는 기도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기도는 하나님을 설득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이 다듬어지는 시간입니다.
결론 – 요약과 결단 (IF WHAT)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것입니다.
기도는 응답을 받아내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머무는 믿음의 태도입니다.
구했는데 달라지지 않아도,
찾아도 길이 보이지 않아도,
두드려도 문이 당장 열리지 않아도,
그 자리에서 하나님 앞에 머물기를 선택하는 믿음.
그 신뢰 위에 하나님은 가장 선한 방식으로 역사하고 계십니다.
오늘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기도를 포기하고 싶었던 그 자리에서
다시 한 번 하나님 앞에 서기를 결단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응답보다 관계를 선택하는 기도,
결과보다 신뢰를 붙드는 기도,
그 기도를 통해 우리 삶이 하나님 안에서 다시 정렬되는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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