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엠테라피01- 시는 솔직하다

2019. 8. 14. 15:37시는 영혼의 울림이다

포엠테라피01- 시는 솔직하다

 

 

 

21세기에 들어와 유럽과 미국 등에서 인간의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라는 도구를 사용하면서 나타난 장르가 바로 포엠테라피(Poem Therapy, 시 치료법)이다.

 

내담자의 내면의 소리를 글로 쓰고 읽는 과정을 통해 내담자의 닫힌 마음의 문이 열리고 치유되는 과정이 일어나는데, 이 때 사용하는 촉매제가 바로 시(POEM).

 

치유의 과정을 통해 우리는 내담자의 마음과 느낌이 담긴 시를 통해 내담자의 내면의 소리를 듣게 된다. 이를 통해 내담자의 상처 입은 마음을 느끼고 공감하게 되면서, 치유제의 역활을 감당한다.

 

 

 

시는 솔직하다.

 

 

시인(이하 내담자)은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내담자의 내적, 외적 울부짖음과 절규, 꿈과 사랑을 은유나 이미지, 리듬 등을 통해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다.

 

내담자가 시를 적고 시를 바라보면 시어가 내담자에게 한 걸음씩 다가와 내담자의 답답하고 무기력한 감정을 표현해주기도 하고, 그 마음을 어루만져 줌으로써 생기를 불어 넣어주기도 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시는 내담자의 마음을 치료한다.

 

포엠테라피는 내담자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내담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하여 내담자의 의식속이나 무의식속에 있는 이야기를 듣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

 

시는 쓰는 자나 듣는 자가 동일한 감정과 느낌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시를 통해 감정과 느낌이 상호 공유되기 때문에 이로 인해 내담자와 상담자 모두 라포가 형성되어서 내담자의 깊은 마음속의 감정인 고통과 아픔을 시어를 통해 전달되고 이해가 이루어진다.

 

포엠테라피스트는 시를 통해 내담자의 아픔과 슬픔, 사랑과 열정이 온전히 표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내담자가 스스로가 자신의 문제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일련의 과정을 진행한다.

 

 

 

내담자의 마음과 느낌이 담긴 시를 통해 내담자의 내면의 소리를 듣게 된다.(사진출처:픽사베이)

 

 

나는 순수하게 직관에 의거하여 시 쓰기라는 이 낯선 작업을 한다.

규칙 같은 것은 없고 다만 원형(原型)들만을 갖고 나는 시작한다.

왜 그렇게 썼느냐에 대한 근거를 대라고 한다면

그것들은 대부분, 󰡒그 순간 그런 느낌이 들었으니까.󰡓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다.

 

- 주디스 민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