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신만의 프레임워크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2023. 6. 15. 14:46마음을 보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프레임워크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 과정안에는 스키마와 동화와 조절, 평형화, 조직화라는 과정이 담겨 있다. 

 

 

성인들은 젖을 먹고 살아가는 동물을 포유류라고 이해하지만, 2-3세의 아이들이 그 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아이들은 네 발로 걸어다니는 동물을 단지 강아지로 알게 되었다면 고양이를 보는 순간 강아지라고 이야기하지만 부모들은 아니다라고 말해 준다. 그 때 부모들은 개와 고양이의 생김새와 소리를 알려주는 것으로 인지발달에 도움이 주게 된다. 물론 큰 개와 작은 강아지를 보면 아이들은 혼동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강아지와 개, 강아지와 고양이에 대해 인지하고 배워나가면서 나중에는 이런 동물들이 모두 포유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에 대해 피아제는 인간의 지적 능력은 정보를 이해하고 처리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개인의 능력이라고 보았다.  여기서 인간의 지적 능력이란 개인이 주어진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인간의 지적 능력이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하게 될 때 변화가 일어나고 어떻게 변화되어가는가에 따라 변화의 양상은 달라진다. 이러한 양상은 교육과 양육이라는 과정을 통해 인지가 발달되어진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다.  

인지발달에 있어서 교육과 교육자는 다양한 단계에 있는 학생들의 인지 능력에 맞게 교수하며, 조정함으로써 이를 통해 적절한 학습 경험을 만들고 최적의 학습 결과를 촉진할 수 있다고 돕는자이다. 그리고 양육은 부모가 자녀의 인지 능력을 더 잘 이해하고 적절한 지도와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만약 부모가 자녀들의 인지 발달의 한계와 강점을 인식하게 되면 부모가 기대치를 조정할 수 있게 되어 건강한 인지 성장에 도움이 된다. 특히 임상 심리학이라는 측면에서 인지 발달에 대한 이해시 심리학자가 아동의 인지 장애 또는 지연을 평가하고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잠재적인 발달 문제를 식별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개입할 수 있다.

그렇다면 피아제가 이야기하는 스키마, 동화와 조절, 평형화, 조직화란 무엇이며 이를 통해 인간은 어떻게 세상을  이해하고 바라보게 되는가? 

 

스키마(도식화)
스키마는 개인이 세상에 대한 정보를 구성하고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신적 프레임워크 또는 개념으로 아이들이 네 개의 다리, 털, 짖는 것과 같은 특성을 포함하는 개에 대한 스키마를 가질 수 있다. 만약 품종이 다른 새로운 동물을 만났을 때 아이들은 그 특성을 공유한다면 기존의 개 도식에 동화일어나거나 아니면  새로운 도식을 만들어 수용하게 되는데 이때 정보에 대한 프레임워크, 개념이 바로 스키마이다. 

동화와 조절
동화란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도식, 인지구조 속에 있는 외부의 대상들을 받아들이는 인지과정이다. 동화는 새로운 정보를 기존 스키마에 통합하는 것과 관련된다면 조절은 그 차이점에 따라 새로운 도식을 만들 것인지 아니면 동화의 과정을 거친다. 예를 들면, 처음으로 말을 본 어린이는 "큰 개"라는 기존 스키마에 말을 동화시킬 수 있킬수 있겠지만 자세히 보면 키와 다리, 얼굴 생김새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조절이라는 단계를 거친다. 이렇게 새로운 스키마를 만들어야 하겠다는 사고가 바로 조절이다. 

평형화
피아제에 의하면 평형화는 동화와 조절의 두기능의 통합과정이다. 인지구조의 부적합성으로 인해 인지갈등이 유발되고 이로 인해 평형상태가 깨어지면 다시 평형상태를 얻기 위해 재평형화가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평형화(균형)은 기존 지식(스키마)과 새로운 경험 또는 정보 간의 균형을 이루는 과정으로 사람이 기존 스키마에 맞지 않는 새로운 정보를 접하게 되면 인지적 불균형 상태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것은 그들이 새로운 균형과 세계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추구하면서 조정을 통해 스키마를 조정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조직화
조직화는 관련 스키마를 일관성 있고 상호 연결된 인지 시스템으로 구조화하고 연결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개인은 사고가 발달함에 따라 지식과 스키마를 구성하여 보다 복잡하고 추상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체계를 결합하고 배열하며, 재결합하는 과정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어린이는 다양한 동물 도식을 "포유류"라는 더 넓은 범주로 구성할 수 있게 되는 경우이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프레임워크를 만든다. 세상을 바라보고 처리하기 위한 인간의 정신활동에 대한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서 일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스키마, 동화와 조절, 평형화, 조직화라는 과정을 겪게 되겠지만 이러한 과정은 세상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정신세계의 툴이다.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인간이 가지는 이러한 과정은 편견을 낳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물론 세상을 이해하는데에도 분명 도움일 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피아제의 이론은 개인의 인지 발달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기성세대들은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배우고 생각하고 인식하는 방법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단지 태블릿pc만 던져주고 책임을 다했다고 말해서는 결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