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5. 14:26ㆍ마음을 보다
자녀를 키우는 있어서 발달인지에 대해 알아야 하는가?
아동기 이후 자녀들이 본능에 의해 행동한다면 어떻게 될까? 프로이드가 말하는 이드적 사고방식과 행동패턴에만 머물러 있다면 한 마디로 미치고 환장할 노력일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아야 하는데 이는 사고와 밀접한 관련이 되어있다.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사고에 있어서 미숙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사고의 깊이와 범위가 넓어진다. 이에 피아제가 이야기하는 사고에 대해 우리가 알게 될 때 자녀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을가 생각된다.
프로이드, 에릭슨을 통해 인간은 발달단계에 맞는 미션을 성공하느냐 하지 못하느냐에 따라 퇴화하거나 발전한다는 개념을 보여주었다면 피아제는 인간의 사고에 초점을 맞춘 발달단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앞서 설명한 사람들은 성적욕구, 발달단계에 경험하는 것들을 통해 이야기 했다면 피아제는 사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각 단계들은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되고 단계가 높아질수록 복잡해진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피아제는 누구인가? 그는 스위스 출생의 심리학자이며, 논리학자로 일생동안 아동심리에 관한 연구를 한 학자이다. 그의 연구는 그의 세 자녀의 성장과정을 보면서 체계화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아동의 사고는 성인의 사고와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아동의 인지발달은 유기체와 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는 적응과정으로 보았다.
그렇다면 그는 인지발달단계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 특징은 무엇인가? 피아제는 인지발달 단계를 4단계로 설명한다. 감각운동기에서는 유아적 언어와 함께 상징적 사고를 시작하지만 2세이후부터 상징적사고가 발전하면서 언어능력도 발전한다고 보았다. 그후 12세까지 보존개념, 서열화을 통해 나름대로의 사고의 폭이 넓어지게 되다가 12세이후는 새로운 상황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과학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한 사고가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첫번째. 감각운동기로 출생 직후에서부터 시작하여 초기 유아적 언어와 상징적 사고가 시작되는 2세경에 끝난다고 보았다. 그는 자극과 감각, 반응과 운동의 관계를 6단계로 세분화 한다. (반사기-1차 순환 반응기- 2차 순환 반응기- 2차 도식 협응기- 3차 순환 반응기- 상징적 표상기)
두번째는 전조작기로 2세 ~ 7세까지다. 이 단계는 언어가 급격히 발달하고 상징적으로 사고하는 능력도 증가하는 시기로 논리적인 조작은 가능하지 않다.
세번째는 구체적 조작기로 7세 ~ 12세까지다. 이 단계는 보존개념을 획득하고 유목화 및 서열화를 할 수 있다.
네먼째는 형식적 조작기로 청소년기(12세 이상) 단계다.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현재의 경험뿐만 아니라 과거의 경험을 이용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시기로, “형식적 조작기의 청소년은 시간을 초월하여 문제를 다루며, 체계적인 과학적 사고가 가능하다.” ・문제 해결을 위해 사전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해결책을 시험하며 추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 다. 나아가 추상적 개념을 이해할 수 있고 이상적 사고가 가능하다고 보았다.
발달인지를 기반으로 한 인지이론에서는 인간의 문제행동이나 이상행동, 과잉행동 등과 같은 심리적 문제, 병리적 현상, 증후군, 중독등을 등을 수정할 수 있다 고 본다. 인간과 학습에 있어서 인간은 자극에 따라 반응하는 존재이며, 학습은 개인의 지식과 행동과 경험에 의해 지속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보았으며, 인간의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적절한 자극과 그 반응을 강화시키면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보았다.
이 이론을 바탕으로 한 학습이론은 행동주의에서 시작되었는데 이는 생물학적 요인보다는 환경적 요인을 강조한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다양한 것들이 인간사의 근원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발달단계에 대해 이야기를 별도로 설정하지 않고 있지만 연속적 발달과정을 강조하고 있다.
미래사회에서는 창의적 융합인재가 필요한 시기다. 자녀들이 단순히 지식을 익히고 배우는 단계에만 머물어서는 안된다. 상상력이 있어야 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반된다고 볼 수 있겠지만 과학적이며 이상적인 사고를 뒤받침되지 않으며 허공에 떠다니는 구름처럼 사라지게 된다. 자녀들이 어른과 사고방식이나 깊이나 다르다고 할지라도 그 차이를 인정하고 유기체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사실을 믿고 기다리는 것이 옳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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