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플레잉게임(MMORPG)에 대해 아시나요

내담자 학부모님들을 만나면 우리아이가 게임을 너무 많이해서 미치겠어요라는 질문을 받는다. 그럴때 필자는 학부모님들에게 이렇게 질문한다. 어머님. 자녀가 어떤 게임을 하시나요라고 물으면 게임의 종류보다 게임속 아바타들이 어떤 행위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총을 사용한다든지 아니면 축구를 한다고만 하지 어떤 게임인지는 모른다. 그리고 그 게임의 특징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그런 학부모님들을 위한 게임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온라인게임

과거 컴퓨터로 하는 게임이나 게임기를 하는 게임에 비해 온라인 게임은 확장성이나 사용성이 매우 다르다. 인터넷게임은 게임을 하는 유저인 자녀들이 수동적으로만 참여하지 않는다. 게임안에서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능력치를 셋팅한 후 게임세상에 나가서 활동한다. 특히 게임속 캐릭터와 동일시 될 경우, 게임속 주인공이나 현실속 자신이 동일한 인물처럼 느끼고 행동할 경우에는 중독성이 커진다. 만약 가상공간에서 누군가 자신의 캐릭터에 피해를 줄 경우(데미지를 주거나 사망하게 만드는 경우) 화를 내거나 분노하면서 온갖 욕을 다한다.   

온라인 게임은 컴퓨터게임이나 게임기로 하는 게임과 달리 가상공간 너머에 있는 실제사람과 연결되어 게임을 진행한다. 그렇다보니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고 게임이 흥미롭다. 특히 게임의 종류가 매우 많다는 점에서 학부모로서 고민이 심각하다.(게임종류를 모르고 어떻게 자녀들과 이야기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자녀들이 게임을 한다고 이야기할 때, 학부모님들이 주목해야 할 게임은 롤플레잉 게임이다. 게임하면 어드벤처게임, 전략게임, 액션게임. 시뮬레이션게임,슈팅게임, 소셜게임등이 있다.  왜 롤플레잉 게임에 주목해야 하는가. 그것은 타 게임에 비해 중독성이 강하다는 점이다. 

롤플레잉 게임(MMORPG 게임)

그렇다면 롤플레잉 게임은 뭐가 있을까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게임이다. 이 게임은 필자가 대학원에 다닐때 처음접한 기억이 난다. 지금부터 25년전의 기억인것 같다. 사용자는 캐릭터를 만들고 하나이상의 역할을 감당하면서 가상의 적과 싸운다. 그 적은 용을 죽이거나 행성을 정복하기 위해 적과 싸운다. 과거 컴퓨터게임과 달리 환상적인 이미지로 구성되었기에 사용자들이 더욱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롤플레인 게임의 일반적인 특징은 현실세상속 나홀로 집이라는 고전게임과 달리 가상공간속 판타지 느낌이라는 점이다. 현실세계와 동덜어진 게임세계의 성격은 내담자인 자녀들이 게임속 세상으로 도피할 수 있는 가상의 공간을 제공받는다는 점이다. 특히 게임속 캐릭터는 전형적인영웅이라는 점에서 자녀들이 게임속에 빠져들 수 있는 요소는 충분하다고 본다. 특히 롤플레잉 게임은 특징상 업데이트될 때마다 사이버공간이 확장된다는 점이다. 이점은 자녀들이 몇 년을 해도 그 게임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하는 마력이 존재한다. 

특히 롤플레인 게임에서 자녀들은 괴물을 죽이면 특정 아이템을 보상으로 받게 되고 정해진 목표에 달성하면 정해진 경험치로 제공한다. 물론 특정 아이템을 구입하여 시간을 줄일 수 있기도 하다. 일면 현질을 해서 경험치를 구매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자녀들은 자신의 캐릭터가 만렙이 되기를 원하고 그 단계까지 올라가면 주변 친구들에게 인정받는 분위기이다. 

이 단계를 넘어서면 자녀들은 길드에 가입, 길드원(길드구성원)이 되어 게임을 함께 하게 되는데 이때 게임전후에 친구들과 만나 게임에 대한 이야기에서 부터 전략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러한 상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와 유사하다. 롤플레잉 게임은 주로 팀 단위로 게임을 진행, 유저끼리 소통하면서 게임을 진행한다. 특히 이들은 공동체의식이 강하며 자기 길드들과 타길드와의 온라인 게임에서 지지 않으려고 뭉치는 경우가 매우 크다. 그렇다보니 다른 친구들이 게임할 때 어쩔 수 없이 본인도 참여하지 않되는 상황이 많다. 이럴때 부모님께서 자녀의 컴퓨터의 전원을 끄게 되면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이 심화된다;. 

이 게임은 초기에는 작은 보상인 경험치를 쌓고 친구들과 소통하는 도구였지만 중독에 빠지게 되면 공동체적 특성과 묶여서 게임을 하지 않으면 자신이 속한 길드에서 쫒겨나야 하는 상황으로 인해 게임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