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9. 12:08ㆍ생각을 말하다
SNS중독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것은 참으로 부담스럽다. 필자 역시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등을 하고 있고 이를 통해 글을 쓰고 홍보도 한다. 다만 다른 사람들과 차이가 있다면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는 사적인 이야기를 올리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이다. 예를드면 가족사진, 여행, 최근에 만나 사람등에 대한 내용들은 극히 사적이고 잘못하면 보이스피싱의 위험에 빠질 내용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미디어 강사로서 강의를 시작하기전에 이런 질문을 한다. 여러분은 카페인 중독이 아닙니까?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의 핵심은 바로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빠져 있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이다. 우리나라 전체인구중 스마트폰을 가지고 잇는 사람중에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고, 기성세대나 젊은 세대중에 페북과 별그램도 하지 않는 사람도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정도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사용중에 있다. 단순히 많이 사용한다고 중독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필자의 경우에도 자주사용하지만 업무와 관련된 부분에서 주로 사용하고 특정 분야에서만 사용한다. 단순히 많이 사용한다고 중독은 아니다. 중독은 자신의 통제력 밖에서 일어난다. 아무 생각없이 시간제한 없이 무작정 SNS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다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궁금해서 항시 대기상태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SNS에 빠졌을까?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을 알리거나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하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누군가가 이야기를 듣어주고 위로해 주는 느낌을 받게 되고 관심을 얻게 됨에 따라 SNS매체에 빠지는 경우가 높다. 특히 페이스북의 좋아요라는 버튼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SNS가 외로움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반응해 주니까, 외로움을 덜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것도 있겠지만 본질적으로 그 외로움을 극복해 줄 수 없다는 점이다. SNS상에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지만 오프라인에서 혼자생활하고 혼자서 글을 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외로움을 극복할 기회가 그 만큼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가상공간이 아닌 현실세상에서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하는 시간과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중독에서 벗어나는 첫단추가 된다. 그렇지 않고 스트레스나 외로움등이 찾아올 때 SNS 세상속으로 접속하게 될 때, 문제행동이 일어날 수 밖에 없고 나아가 SNS중독에서 다른 중독으로 빠질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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