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9. 12:09ㆍ생각을 말하다
인터넷중독은 현실에서 실현할 수 없는 사용자의 욕구, 갈망을 실현해 준다는 점에서 중독성이 높다.
게임중독에 빠진 내담자들을 만나면 현실세상에서는 특별한 존재감 없이 오직 게임만 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가상공간에서는 어느 누구보다도 강력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는 존재이다. 이들이 성인되어도 별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다.
사이버 음란물 중독자들도 비슷하다. 현실세상에서 도덕적이나 법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나름 인식하고 있어서 특정한 성적 행위만 동경하고 생각하지만 행동으로 옮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가상공간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고 원할한 인간관계를 가진다. 그러나 자신만의 은밀한 공간이나 사적공간에 음란물을 보거나 유사행위를 한다. 이런 행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현실세상에서 동일한 행위를 해도 문제가 없겠지라는 사고가 범죄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소셜네트워크중독에 빠진 사람들도 자신의 관심과 흥미를 인터넷에 올리고 사람들과 소통한다. 문제는 현실세상과 가상공간의 간격이 매우 크게 나타날 때 문제가 생긴다. 게임의 세상처럼 현실세상과 가상공간의 간격이 너무 나게 되면 사용자들은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결핍을 채우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위로를 받고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자 하는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세상은 이제 인터넷없이 살수 없고 인터넷중독에 빠지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이다. 돌아보면 게임, 소셜네트워크가 가득찬 세상에 조금 더 돌아보면 수많은 음란물과 자극 콘텐즈가 가득한 세상에 살아간다. 이들 모두가 내담자들의 욕구와 갈망, 결핍을 채워줄 수 있다고 유혹한다.
일부분은 맞는 말이지만 다른 부분은 틀리다. 세상이 메타버스로 소통하고 인공지능이 사람들을 대신해서 업무를 처리하고 로봇이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위험한 일을 하더라도 현실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은 분명 우리 인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사람들도 서로 어울리면서 살아야한다.
과거에는 게임중독, 사이버음란물 중독,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중독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이제부터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게임도 하고 음란물도 보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이미 다가와서 우리곁에 있지만 피부로 체감하지 못할 뿐이다.
게임중독, 사이버음란물중독,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해당 매체에서 주는 매체만을 쫒아다닌다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없다. 사각 프레임안이 아닌 사각프레인 밖의 세상으로 나올 때 세상은 달라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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