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중독은 사용량이 아니라 사용방법의 문제다

2023. 2. 18. 03:08생각을 말하다

사이버 따돌림과 스토킹은 범죄다

사이버 따롤림으로 인해 왕따가 되어 심리적 치료를 받는 내담자들이 있다. 특히 카톡 감옥나 카톡왕따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욕과 조롱을 받으며, 멸시와 비방으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성인들도 직장에서 은근히 그런 고통을 당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청소년들이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더 큰 심리적 압박과 정신적 피해가 온다.

피해자들을 조롱하고 상처를 주며 개인신상 정보나 사진들을 유포하는 일들은 범죄다. 특히 소프트웨어로 음란물이나 19세 이상의 이미지나 영상에 피해자의 얼굴을 합성한 후 인터넷에 유포시키는 일은 피해자들이 평생 그 고통을 안고 가야한다. 필자의 경우. 약 10여년전에 관련된 이미지나 동영상을 삭제해 달라는 의뢰을 받고 작업을 하게 되었다. 웹하드에 올라간 자료, 블로그나 카페에 올라간 자료들을 일일히 찾고 삭제요청을 한 후 삭제하였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변호사나 해외 국제변호사에게 의뢰하여 삭제하기까지 한 경험이 있다. 이처럼 처럼에는 단순히 업로드한 것이 이슈가 되거나 유포가 되어 인터넷공간에서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지금은 과거와 달리 관련 영상이나 이미지를 방통위나 관련 기관에 요청하여 삭제요청을 하면 되겠지만 관련 영상을 삭제해도 마음의 상처는 여전히 남는다는 사실이다.

사이버 스토킹은 인터넷상에서 다른 사람들 지속적으로 따라다니면서 전화나 컴퓨터등을 해킹하는 행위을 말한다. 이런 행위는 범죄적 행위이지만 범죄적 의도가 아닌 정신적 인격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피해자에 대해 개인적인 동기로 인해 사이버스토킹을 하는데 주로 여성이 주 타켓이고 남성이 가해자라는 점이 문제다. 단순히 전화나 인터넷메일을 보내서 사이버 스토킹으로 끝나는 경우가 있겠지만 가상현실이아닌 현실세상으로 스토킹이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또 다른 예로 필자에게 간혹 자기 자신이 사이버 스토킹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피해를 받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내담자가 있었다. 내담자에게 어떻게 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물으며, 나의 전화가 도청이 되는 것같고, 자기도 모르는 곳에서 전화가 걸려오고 자기 자신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필자는 관련 기관에 확인해 보았느냐고 물어보니 관련기관에도 연락했지만 별문제가 없다고만 답변이 와서 심리적으로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이 경우는 사이버 스토킹과 다르지만 ICT의 발전으로 인해 사용자들이 당하는 심리적 정신적 피해일 것이다. 

이처럼 사이버 따돌림이나 사이버 스토킹의 경우 가상공간에서 시작하여 현실세상으로 이어지는 확률이 높다. 간혹 인터넷을 얼마나 많이 사용해서 사이버 따돌림이나 스토킹을 당하느냐고 말하는 사람들 있지만 피해자는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기에 이들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것이 먼저이다. 

인터넷은 사용량의 문제도 있겠지만 사용방법의 문제가 더 고민하고 다루어야 할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