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다음세대 중독, 남의 일 아니다

2023. 2. 19. 12:02프레임라이프TV

[오피니언] 다음세대 중독, 남의 일 아니다

청소년들을 위협하는 3가지 중독

청소년들의 중독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스마트폰 과의존 사용과 함께 마약중독, 도박중독의 증가로 인해 청소년 중독은 개개인의 문제를 뛰어넘어 사회적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전체 23.3%로 전년(20.0%) 대비 3.3%포인트 늘어났다. 이 가운데 과의존 위험균의 비율을 보면, 청소년(만10~19세) 비율이 35.8%로 가장 높고, 유아동(만3~9세)이 27.3%로 뒤를 이었다. 중독에 빠져드는 청소년들이 확산되고 있으며 연령층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 마약류 청소년 마약 사범수가 발표됐다. 총 173건에 달했는데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패치를 처방받아 유통 투약한 혐의로 검거된 고등학생 등 10대가 42명에 이르렀다. 

마약뿐만 아니다. 도박 역시 청소년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고 있다. 돈내기 게임을 한번 이라도 한 적이 있는 재학 청소년이 20.9%, 학교 밖 청소년은 30%로 조사됐다. 제일 처음 사행행위(돈내기 게임)를 한 평균 연령이 재학 청소년은 12.5세, 학교밖 청소년은 13.6세이었다.

스마트폰 과의존, 마약중독, 도박중독 문제이라는 3가지 중독은 이처럼 10대 청소년들을 위협하고 있다. 중독은 또 다른 일탈행위와 범죄로 이어진다는데 심각성이 더 크다. 중독된 청소년들은 마약과 도박을 위한 돈을 얻고자 성인과 조건 만남, 절도, 강도 등 또 다른 범죄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정체성확립과 신앙관 정립으로 결핍 해결해야
왜 청소년들이 중독되는 걸까? 물질 만능주의, 가치관의 붕괴, 교회나 공동체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병들어 있기 때문이다. 

기성세대들은 청소년들을 바라보면서 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인생의 고통과 문제를 한번쯤 겪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로만 치부하거나, 부모나 자녀간의 가치와 목표가 달라 갈등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나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관심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을 관심과 사랑으로 돌아보아 심리적 정신적 결핍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가족은 물론 교회가 영적, 심리적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나아가 다음세대들에게 인생의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함으로 자아정체성 확립과 기독교적 신앙관의 정립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예배나 특강 때 게임중독, 마약중독, 도박중독에 대한 심각성과 함께 그 대안을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알려주어야 한다. 수련회나 세미나를 통해 중독의 문제와 함께 그 방안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지금 중독과의 전쟁에 서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나만 아니면 되지, 우리 아이들만 아니면 되지 라는 안일한 생각이 가정과 교회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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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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