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3. 11:50ㆍ중독이 묻고 성경이 답하다
게임, 술, 담배를 하지 않으면 미칠 것 같은 내담자를 만났다. 텅빈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술을 하고 담배를 피운다. 그리고 정신없이 게임을 하다보면 상실감이나 공허감을 달래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현실로 돌아오면 또 더 큰 상실감과 공허감에 의해 미친 것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었다. 이런 내담자에게 성경은 무엇이라고 이야기할까?
독자여러분 이성복시인의 그날이라는 시를 듣어 보신적 있으시나요? 잠시 그날이라는 시를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날 몇 건의 교통사고로 몇 사람이 죽었고 / 그날 시내 술집과 여관은 여전히 붐볐지만
아무도 그날 신임 소리를 듣지 못했다 / 모든 병들었지만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다른 사람들의 신음소리를 듣지 못했을까요. 남의 일이 아니어서도 있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에 빠져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신경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신음의 소리는 당연히 듣지 못합니다. 그것 뿐일까요. 아닙니다. 자신 내면에서 울부짖는 고통의 소리도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토머스 무어의 영혼의 돌봄이라는 책에서 “20세기의 큰 병은 영혼의 상실이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는 영혼을 소홀히 여길때 단순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삶의 여러가지 증상으로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그 예로 중독, 폭력, 의미상실로 나타난다고 보았습니다. 하워드 쉐퍼는 중독은 “갈망(craving), 강박(compulsion), 지속적 사용(continuous use), 통제적 상실(loss of control)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독을 극복하려면 중독자 자신이 중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당연한 말이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중독자들은 그럴 의지도 힘도 없거나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질중독이든 행위중독이든 어떤 중독이든 중독자 스스로가 중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와 함께 하나님의 은혜가 뒤따라와야 합니다. 중독은 영혼의 상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인간의 의지는 반드시 하나님의 뜻과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돌려서 말하면 우리의 의지력만으로는 중독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란 불가능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의지를 하나님의 뜻에 맞추는 것으로 믿음의 선택을 통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믿음없이 단순히 자신만의 의지력으로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할 때마다 수많은 실패를 경험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될가요
영혼의 상실에서 벗어나려면 절제해야 합니다.
성령의 열매중에 절제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응답으로써의 절제를 의미합니다. 중독에 빠지면 중독물질이나 중독행위에 대해 집착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우리가 특정물질과 특정행위를 하지 않으려면 절제를 해야 합니다. 술과 담배, 게임, 인터넷으로 공허함을 채우려고 하기보다 이것들을 절제하면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독자여러분들은 어떤 중독에 빠져 있습니까? 저의 경우, 일중독이나 검색중독에빠져 본 경험이 있습니다. 일을 해도 제 나름대로 완벽하게 할려고 하다보니 너무나 힘든적이 있었습니다. 중독을 인간적인 힘으로만 절제를 하고자 한다면 얼마가지 못해 실패를 다시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속에서 절제의 훈련이 들어가야 합니다. 때로는 금식기도일수 있고 철야기도나, 성경읽기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절제를 하려고 하면 내 마음속에 자신의 결핍(영적, 정신적, 심리적 결핍)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나아가 자신이 중독에 빠진 것에 대한 결핍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할 뿐 아니라 지금 현재 집착하고 있는 중독물질이나 중독행위에 대해 더 집착하려는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중독들이 절제를 통해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할 때 금단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흡연에 의해 니코틴 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자신의 심리적 결핍에서 벗어나기 위해 담배를 피우고 마음을 안정시키려고 합니다. 어느 순간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사실을 알고 끊으려고 하면 손이 떨리거나 불안해 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처럼 이런 금단 현상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절제할 때 일어나는 금단 현상이 일어난다면 이제 한 걸음 더 나가야 합니다. 중독과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중독 행위나 중독 물질로 인해 자신의 마음과 신체를 파괴하였든 행동에서 건설적인 행동으로 대체함으로써 우리의 행동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대체중독을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들면 담배대신에 과자를 먹는 것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경우 니코틴중독에서 탄수화물, 당중독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 중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럴때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게 되면 우리의 입술에는 감사의 열매가 맺게 되거나 중독물질이나 중독행위의 문제를 벗어나려는 영적 싸움을 통해 어느 날 갑자기 담배나 술을 끊어버리는 일들이 어렵지 않게 보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때 일어납니다. 어느날 갑자기 특별한 이유없이 중독의 짐이 사라는 일들을 어렵지 않게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매번 우리에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마법사처럼 나타나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시는 존재가 아닙니다. 매번 하나님께서 이렇게 나타나 인간의 삶에 개입하게 된다면 우리의 존엄성은 파괴되고 하나님의 은혜에 참여하는 우리의 결단은 차단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의지와 참여를 통해 중독에서 자유롭게 벗어나도록 요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자유와 책임을 요구합니다.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의 의지가 필요하지만 하나님께 나아가 그 분이 우리를 치료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 혈루증에 걸려 12년 동안 고통받았던 여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온갖 좋다는 약과 치료를 다 받아도 아무 효과가 없었습니다. 마가복음 5장 25절로 26절에 보면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치료를 하였으나, 효과가 없습니다. 오히려 더 고통만 다가옵니다. 이 여인은 열두 해를 이 혈루병과 싸우다가 지치고 피곤해져서 삶의 희망이 사라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인생을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바로 그 때 예수님의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여인은 이 소문을 듣고 마음에 기쁨이 넘쳐오고, 살 희망이 다가왔습니다. 마태복음 4장 23절로 24절에 보면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의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 여인은 예수님의 소문을 듣게 되어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 여인은 주님께 나아갔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병을 고쳐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갔습니다. 그런 믿음이 있었기에 주님은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불쌍히 여기시어 그녀를 치료해 주셨습니다.
중독에 빠져 힘들다고 자포자기 하고 있다고 상황과 환경이 변하지 않습니다. 중독으로 인해 가족과 친구와 함께하지 못하고 있듯 이 혈루병 여인도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동일한 삶을 살았습니다. 혈루병 여인이 주님을 만나 질병에서 벗어난 것처럼 중독에서 벗어나기 원한다면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분이 중독을 치료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할 때 하나님의 긍휼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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