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사이
2022. 1. 24. 20:47ㆍ시인이 되다
사랑과 이별사이
이동현
사랑이 시작되면
마주 보는 시간이 길어지고
늘 같은 곳을 바라봐도
시간은 가볍게 흘려갑니다.
이별이 시작되면
다른 곳을 보는 시간이 길어지고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무겁게 흐릅니다.
사랑은 다름을 인정하기에
한걸음 더 다가서지만
이별은 차이를 인정하지 못해
두 걸음 더 멀리 떨어집니다.
사랑과 이별은
시간만큼 거리만큼
멀어지기도
가까워지게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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