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8. 14:01ㆍ사진은 심상의 표현이다
사진을 잘 찍으려면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이동현
좋은 사진은 카메라가 아니라 남다른 눈을 가진 사람이 잘 찍을 수 있다.
좋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고가의 장비를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남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찍어왔다. 물론 장비가 좋은 노이즈나 밝기등이 차이가 난다. 그러나 고가의 장비는 특정인들의 전유물일 경우가 많다.
좋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동일한 피사체와 사물을 바라보아도 다르게 바라보고 다르게 사고하기에 동일한 피사체라도 다른 느낌의 사진으로 표현된다.
이들이 찍은 사진들은 세상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유명한 사진작가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의 작품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다른 세상을 만들어 간다.
사진을 보는 사람들이나 그 사진을 찍는 사람 모두가 그 사진을 통해 가슴 설레 이는 감정과 느낌의 작은 변화가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켜 왔다. 사진작가는 사진을 찍고 그 사진속에 느낌과 감정, 나아가 설레이는 감동이 있기에 그 프레임속 세상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변화시켜왔다.
우리가 보는 세상, 우리가 담는 사진, 그 사진이 지금은 과거의 어느 순간을 담고 있지만, 그 사진을 통해 프레임 속 세상이 나에게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사진 속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수많은 기억이 함께 하는 시간의 숲을 지나게 될 것이다. 그 시간의 숲에는 당시 미처 보지 못했던 경험들이나 그냥 지나쳐 버린 사건들이 숨겨져 있다.
그러하기에 사진은 과거에 인지하지 못했던 포토그래퍼들의 과거의 어느 순간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런 남다른 눈을 가지기 위해서는 약간의 훈련과 사고의 전환이 따라와야 한다.
왜 이 사진을 찍고 있으며, 피사체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어떻게 하면 피사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어떻게 담아야 할지를 고민해야 좋은 사진을 담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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