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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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知天命)이 넘으면서
오십(知天命)이 넘으면서 이동현 오십이 넘으면서 가까이 있는 것은 안 보이고 멀리 있는 것이 잘 보인다. 젊은 날 가까운 것에만 집착하면서 살아가든 나에게 신은 멀리있는 것을 보라고 가까이 있는 것을 집착하지 못하게 하네 젊은 시절 내가 보지 못했던 더 중요한 것들을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볼 수 있도록 신은 오늘 나에게 심미안을 열어주네 젊은 날에는 행복을 찾기 멀리 떠났지만 늙어서 돌아보면 행복은 늘 가까이 있었네 사랑과 행복은 멀리있는 것이 아니었네. 어리석움으로 원망하고 한탄하는 마음에 세월 만큼의 무게로 나를 누르지만 고통이 이제 남은 시간을 제대로 볼 수 있게 하네
2019.08.13 -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이동현 사랑이 변한다는 말은 싫다 상황이 변하고 사람이 변해 사랑이 변하는 것이지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세월이 흘러 사랑이 변한 것처럼 말하는 것도 싫다 사람은 늙지만 산과 강은 변하지 않듯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가슴속에서 잊혀져 가는 사랑은 싫다. 시간은 흘려도 낙엽이 떨어져도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2019.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