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마음을 치료한다(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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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02] 사진촬영이 두려워요.
사진치료를 한다고 하면 사진을 잘 찍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라는 질문을 자주 듣는다. 물론 어른들의 이야기이다.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자주 찍다보니 사진에 대한 두려움이 적다. 사진 작가가 되기 위해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사진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정도만의 스킬만 있으면 된다. 사진작가처럼 사진을 멋지게 찍을 필요는 없다. 그냥 카메라 프레임속에 자신의 마음이나 생각을 담아내기만 하면 된다. 물론 이것도 쉽지 않을 수 있다. 내담자의 성격에 의해 사진을 찍을 피사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시각형 내담자들은 사실적인 사람으로 외부적인 조건이나 세부적인 것을 묘사를 잘 이해하고 있어서 전체적인 이미지를 통합하고자 하고 담아내려고 하는 반면 촉각형 내담자들은 보이는 피..
2023.01.28 -
[연재01] 사진을 통해 만나는 내면 이야기
사진을 통해 아이들이나 내담자의 마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 순간 포토테라피스트가 되어 있었다.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속 이야기를 듣고 이해한다는 것은 사진치료의 목적이다. 우리가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내담자의 마음을 알아가고 사진을 통해 내담자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다. 사진으로 자기를 소개하기 내담자를 만나서 사진치료를 하는 첫시간. 내담자 자신과 비슷하거나 닮았다고 느껴지는 나무사진을 촬영하여 오도록 했다. 나무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접할 수 있는 대상이기 때문이다. 나무는 생명력이 있고 계절마다 다양한 옷을 입고 있기 때문에 내담자의 마음을 표현하거나 소개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나무라는 소재를 가지고 사진..
2023.01.28 -
사진치료는 내담자의 마음을 투사한다
사진치료는 내담자가 경험하는 내용을 기록한 것을 전달하는 사실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하지만 사진속에 숨겨진 기억과 감정을 통해 치료의 과정을 이루어지는 과정이 사진치료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 한 장의 사진이 마음을 치료하고 영혼까지 치료할 수 있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사진을 종류와 내용도 다양하지만 자신을 상징하는 사진은 내담자의 마음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을 보고 있으면 뭔지 모르겠지만 끌리는 사진이 있다. 꼭 사진이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손짓을 하는 느낌의 사진이 있다. 수 십장의 사진중에 단 한 장만 골라라고 포토테라피스트가 요청하면 내담자는 고심중에 단 한 장을 선택하게 된다. 포토테라피스트는 왜 그 사진을 선택했는지 물어보거나 그 사진에서 무엇이 빠졌는지, 무엇을 빼고자 하는지 등을 질..
2019.08.17 -
포토그래퍼가 찍은 사진이나 선택된 사진 속에는 내담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
포토그래퍼가 찍은 사진이나 선택된 사진 속에는 내담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 사진은 단순히 보이는 대로 찍는 것이 아니다. 내담자가 사진 치료를 위해 선택해 오는 사진 역시 마찬가지이다. 내담자는 다수의 사진 중에서 포토테라피스트가 요구하는 분야의 사진을 가지고 온다. 내담자(포토그래퍼)는 자신의 카메라의 프레임을 통해 감성에 따라 사물에 대한 갈망이 변형되어 전달되어 진 것이 바로 사진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이 찍혔는지 만큼이나 어떤 방식으로 찍혔는지가 중요할 때가 많다. 구도나 구성에 따라 포토테라피스트는 포토그래퍼의 심리적인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담자가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을 때에는 시각적으로 이해한 것을 찍지만 그 다음에는 감정적으로 그 사진을 재해석한다. 그래서 한 장의 사진을..
2019.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