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신앙과 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사역. 평생교육이 시작되다.

2024. 10. 22. 14:49생각을 말하다

[칼럼] 신앙과 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사역. 평생교육이 시작되다.

 


오늘날의 교회는 전통적인 예배와 성경 공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성도들은 신앙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교육적 필요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30대부터 60대까지의 성도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새로운 학습 기회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들이 교회에서 배움의 장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중요한 사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평생교육의 필요성과 30대~60대의 도전


30대에서 60대의 연령대는 직업적으로나 가정적으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겪는 공통적인 도전은 바로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따라가기 어려워한다는 점입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은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만, 이러한 기술에 접근할 기회를 잃은 많은 성도들이 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더 이상 기술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던 이들에게, 교회는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교회는 신앙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실질적인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평생교육의 장으로 변모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직업적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신앙적 가치와 윤리를 함께 다루는 교육을 통해 성도들은 더욱 깊이 있는 신앙 생활과 사회적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습니다.



교회 내 평생교육의 구체적 구성


교회가 평생교육을 통해 새로운 사역의 장을 여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신앙적 양육을 넘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트렌디한 기술 교육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그 핵심입니다. 교회는 3개월의 정규 과정과 1개월의 단기 과정을 통해 유연한 교육 체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정규 과정에서는 인공지능 기초, 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기술 등을 다루고, 단기 과정에서는 이들 기술의 실질적 응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특별 과정으로는 1~2주간의 짧고 집중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바쁜 직장인들이나 시간을 내기 어려운 성도들이 빠르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책쓰기 전략",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의사결정" 등 실질적인 적용 사례를 다룬 프로그램들이 그 대표적 예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서, 기술과 신앙을 결합한 새로운 학습의 장을 제공합니다. 교회는 이 과정을 통해 성도들에게 실질적인 삶의 도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비신자들에게도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평생교육이 선교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이유


평생교육이 교회에서 중요해지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이를 통해 새로운 선교적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선교 방식은 교회가 외부로 나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교회가 지역 사회의 필요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비신자들을 교회로 이끄는 방식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한 교회에서 인공지능과 기독교 윤리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열었을 때, IT 업계 종사자들이 그 주제에 흥미를 느끼고 참석했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기술적 지식을 배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교회에서 신앙적 관점에서의 윤리적 고민을 함께 나누며 자연스럽게 복음에 대한 접근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평생교육은 교회가 선교적 역할을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기존 사역과 평생교육 사역의 통합적 필요성


교회는 이미 청소년과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역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30대에서 60대까지의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평생교육 사역이 더해져야 합니다. 이 세대는 기술의 변화 속에서 자녀 세대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으며, 그 간극을 줄이기 위한 교육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교회는 평생교육을 통해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함께 기술을 배우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신앙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 교회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챗gpt 활용 큐티 워크숍등을 운영하여, 가족 간의 소통을 촉진하고 신앙적 교감을 나누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가족의 신앙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교회는 청소년과 노인 사역뿐만 아니라, 평생교육 사역을 통해 새로운 선교의 장을 열어야 합니다. 30대에서 60대까지의 성도들과 비신자들에게 최신 기술과 신앙적 가치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교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교회가 평생교육의 중심지로 변모할 때, 성도들은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앙과 삶이 통합된 새로운 사역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