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전략 13]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선구자들

2023. 9. 28. 13:22생각을 말하다

[생존 전략 13]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선구자들

미래는 창의적인 사람에 의해 발전된다

 

싱큘래리티 대학, 칸랩스쿨, 애드 아스트라, 미네르바 스쿨, 프랑스 에꼴, 에 대해 아시나요. 이들 학교는 인공지능시대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 만든 곳이다.  이곳은 정규학교도 아닙니다. 우리가 아는 하바드나 시카고대학이 아니며, 사립고등학교, 특목고가 아니다.  이들 학교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선구자들이 세운 곳이다. 이곳의 특징은 당장 좋은 대학을 보내기 위한 정규학교가 아니다는 점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4차산업시대, 인공지능 세대를 살아가는 자녀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에 대한 작은 답변이 아닐까 생각된다. 

 

싱큘래리티 대학



싱큘래리티를 한국어로 표현하면 기술의 특이점이라고 한다. 기술은 과거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농경사회에서 2차산업혁명까지 1만년이 걸렸다면, 2차산업혁명에서 3차산업혁명까지는 100년내외밖에 걸리지 않았따. 그리고 3차산업혁명에서 4차산업혁명이 이루어진 것도 겨우 50년도 되지 않았다. 이처럼 기술은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그 시간간격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급격하게 줄여들고 있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2030년경에 기술의 특이점이 올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그는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더를 양육하는 대학을 설립했다. 그 대학이 바로 싱큘래리티 대학이다. 나사에서 땅을 얻고 구글에게서 재원을 지원받아 공동으로 설립한 학교이다.

이 대학의 특징은 미래기술, 신기술을 통해 창업하고 미래에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에 따른 차별화된 교육을 시키는 대학이지만 기존의 대학처럼 학위를 주지 않는다. 이 대학은 기술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곳에 관심이 많다. 그렇다보니 이 대학의 핵심가치는 기술과 미래이다. 그렇다보니 당연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과 같으 첨단 미래기술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을 가르치고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된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일반적인 대학들이 지식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교육하는데 포커스를 맞춘다면 이 대학은 당면한 문제나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술을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만드는데 있다. 이처럼 이들은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 위해 오늘도 달리고 있다. 

 

칸 랩 스쿨



칸아카데미의 창시자 살만 칸이 혁신적인 K-12 교육을 중심으로 설립한 칸랩스쿨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을 맞춤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내용도 학교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 숙달 기반 진행, 학생 개개인의 요구에 맞춘 교육을 위해 유연한 일정을 활용하고 있으며, 미네르바와 마찬가지로 개인 맞춤형 및 적응형 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칸 랩 스쿨은 개인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여기서 학업성취도를 평가하기 위해 우리나라처럼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와 같은 과정이 없다.  다시 말해 칸 랩 스쿨은 학업성취도 평가가 없다는 말이다.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단위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협업을 어떻게 하는지르 배우게 하고 나아가 학생들이 과제에 대해 호기심을 갖도록 유도한다.  경쟁을 줄이고 협업을 통해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배우게 한다. 

더욱이 우리나라 처럼 교사나 학교가 교육목표를 제시하면 학생이 따라오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이 자기 스스로가 학습모교를 세우고 교사가 그에 따라 일대일로 지도한다. 개인의 학습능력이나 차이점을 이해하고 교육하는 방식이다. 즉 학생의 수준에 맞추어서 교육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자기 나름대로의 목표와 수준에 따라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개념에 갖히지 않고 교육을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온라인 학습과 함께 교사와의 일대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일반교육과 차이점이다. 

그렇다보니 학생의 연령에 따른 학년이 올라가는 대한민국의 학제와 다를 수 밖에 없다. 더욱이 학생간 경쟁이 있는 대한민국의 교육과 달리 협업을 우선시하는 교육방식이다. 그런 점에서 대안교육으로 나만 한국교육의 미래를 이곳에서 찾으면 안될까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애드 아스트라(일론 머스크의 학교)

 

우리가 잘 아는 이이언 맨의 실제 주인공인 일론 머스크가 세운학교가 애드 아스트라(이하 일론 머스크학교)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5명의 아들을 위해 자신의 회사내에 학교를 만들어서 이곳에서 자녀와 함께 직원들을 위한 실험학교를 만들었다. 이 학교의 목표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같이 살아가는 시대의 리더를 키우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로봇, 가상현실, 증강현실에 대한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의 기술에 대해 배운다. 그러나 기존의 학교처럼 성적도 의무수업도 하지 않는다. 당연히 여기는 교육과정도 없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미래 기술을 통해 개인의 삶이나 기업, 세상이 원하는 문제 해결력을 배우도록 하므로서 창의력을 키우도록 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당연히 체험학습이 우선시 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전통적인 교육모델에서 벗어나 있다. 특히 기존의 학교와 달리 일론 머스크의 자녀, 그리고 직원만 갈 수 있는 배타적이면서 비공식적인 학교이다. 필자가 생각해보면 중세시대때 왕족이나 귀족들이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사용했던 현대판 트리비윰과 같은 과정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일론 머스크 학교의 교육과정은 필자가 자주 언급하고 있는 스텝에 초점에 맞추어져 있다. 과학과 수학을 통해 비판적인 사고를 하고 기술을 통해 미래를 개척해 나가며 이를 통해 문제해결력을 키워서 미래의 해결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창의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 중세의 트리비윰에서 문법학, 논리학, 수사학을 통해 인재를 양성했다면 이곳에서는 토론을 통해 창의적인 글쓰기를 한다거나 물리, 컴퓨터와 과학등의 수업을 통해 문제해결에 필요한 비판적 사고능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앞서 다룬 칸 아카데미처럼 온라인 교육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과 자기 주도적 학습을 시키고 있다는 점이 한국교육과 차별점을 둔다.  

일론 머스크 학교는 기존의 학교처럼 정해진 교육내용보다는 세계가 가지는 문제, 해결과제를 기반으로 고민하고 연구하는 곳에 관심이 많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연구하고 조사하여 답을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학교가 세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기존의 학교와 다르다.

 

미네르바 스쿨



2012년 벤 넬슨(Ben Nelson)이 설립한 미네르바는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및 실천 능력 개발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대학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곳으로 교육내용으로는 미네르바는 능동적인 학습, 글로벌 몰입, 필수 인지 능력의 개발을 강조하는 엄격하고 매우 상호작용적인 학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미네르바 스쿨은 우리가 생각하는 캠퍼스가 없는 학교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온라인으로 배우는 학교가 바로 미네르사 스쿨이다. 캠퍼스는 없지만 전세계 7개도시에서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6개월마다 기숙사의 위치를 바꾼다. 1학년은 미국, 2학년은 한국과 인도, 3학년은 독일과 아르엔티나, 4학년은 영국과 대만에서 머물면서 수업을 듣는 방식이다. 그렇다보니 세상의 다양한 문화을 접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접하는 기회가 많다보니 문화와 사람에 대한 이해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이들의 수업은 화상채팅으로 이루어져 진행되고 수업, 과제, 실습으로 구성된 수업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소규모 토론과 과제를 통해 배우면서 단순히 이론만을 위한 학습이 아니라 배운 개념을 바탕으로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데 포커스를 맞추어져 있다. 학습자들은 교육과정을 통해 이론을 넘어 실제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지(기업과 연결된 교육, 현실과 연결된 교육)에 초점이 맞춘 교육이다. 그렇다보니 기존의 이론을 가지고 삶의 현장에 적용하고 나아가 이론과 삶의 문제를 기반으로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 내어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을 하는 학교가 바로 미네르바 스쿨이다. 

 

프랑스 에꼴42



IT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학교로 교사, 교재, 학비가 없는 학교다. 전공과 관계없이 18세부터 30세까지 지원할 수 있는 학교로 기업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 만든 학교로 보면 된다. 앞서 설명했듯 교사가 없다보니 당연히 수업이 없다. 그렇지만 수업은 진행된다. 해결하고자 하는 프로젝트 팀원들끼리 상호 협력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수업이 진행된다. 평가 역시 학교처럼 존재한다. 동료 평가로 인해 학점이 평가되고 시험에 통과해야 인터쉽 자격을 얻게 되는 형태이다.  이러한 과정이다 보니 기존 학교처럼 졸업이라는 개념이 없다. 

에꼴은 교사가 없기 때문에 자기주도적 학습이 일어날 수 밖에 없으며,  스스로 공부하므로서 생각하는 힘과 협업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더욱이 이론중심이 아니라 실무중심의 교육으로 기업의 인재전쟁에서 휼륭한 인재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만드는 교육이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교육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외에 대안적인 학교로서 주목받고 있느 학교로는 홈스쿨링(가정교육)이나 온라인기반학교가 있다. 

Homeschooling (가정교육)은 가정에서 학부모가 자녀의 교육을 직접 주도하는 교육 형태로 다양한 교재와 온라인 리소스를 활용하여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면 인터넷 기반 학교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가상 교실을 통해 학생들에게 유연하고 접근성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K12 Inc., Connections Academy 등의 온라인 학교가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미래을 준비하는 선구자들이 자신의 자녀나 직원들에게 자신의 꿈을 공유하고 나아가 그들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교육을 새로운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한민국의 교육현장과 너무나도 다르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당연하지만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미국 역시 모든 학생이 이곳에 다닐 수 없고 다니지 않는다. 그렇지만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이러한 대안학교를 국가나 종교계가 앞서 고민해야 한다. 좋은 대학을 보내기 위한 대안학교가 아닌 미래사회를 개척하고 열어가는 대안학교, 대안교실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