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증발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 남을것인가?

2023. 8. 31. 11:16생각을 말하다

직업증발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 남을것인가?




1970-80년에만 해도 서울의 번화한 거리에서 버스 안내양들이 버스 이용자들을 한명이라도 더 태우기 위해 뒤에서 미는 모습이 흔한 광경이었다. 안내양은 친절한 목소리와 노선 및 정류장에 대한 능숙한 지식은 이용자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였고, 이용자들이 지불하는 토큰을 받는 역할도 하였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이 바뀌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한때 익숙했던 이러한 직업들은 점차 도시 풍경에서 사라졌다. 버스 안내양의 직업실종은 역사속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이처럼 역사속으로 사라진 수많은 직업들은 기술의 발전과 변화에 의해 나타난 변환점이 되었고, 이제는 4차산업과 함께 현실속에 자리잡고 있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새롭게 출현되는 직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사회 구조를 변화시켜왔으며, 그에 따라 특정 직업을 쓸모없게 도히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했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가로등 켜는 사람은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지는 동안 충실하게 거리를 밝혔지만 이제는 그 역할이 자동화 시스템에 맡겨졌다. 멀리떨어지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급하게 전화를 해야 할 경우, 인간 교환원을 통해 연결했지만 이제는 디지털 통신 네트워크로 대체되었다. 식품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얼음을 판매하는 직업도 있었는데 이제는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로 인해 얼음 수확기를 통해 생계를 유지했던 사람들도 사라지게 되었다. 

특히 근대 한국사회에서 대형 백화점에서 종사하였던 엘리베이터 걸 역시 자동 시스템으로 대체되었으며, 수동 타이피스트와 속기사도 디지털 키보드로 대체되었고, 스트리밍 서비스의 등장으로 비디오 대여점 직원의 사라졌다. 

명절마다 고속도로를 통과하기 위해 통행료를 내기 위해 요금소 운영자역시 전자 요금 시스템에 의해 조금씩 대체되었으며, 이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게 되었으며, 가족과 함께 명절마다 찾아갔던 영화관에서 필름 릴을 능숙하게 연결하는 영사기사는 디지털 영사 기술로 인해 사라졌다.  

이처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직업증발 현살은 불가피하여졌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인간은 새로운 직업에 직면해야 한다. 역사가 보여주듯이 변화의 조류는 직업을 가리지 않고 있으며,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하지만 기술의 변곡점에 이르게 될 경우에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직업이 더 많다. 

인공지능의 등장은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역할의 기반을 뒤흔드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제시한다.  몇 년전만 해도 정보를 입력했던 데이터 입력 담당자, 제품을 홍보하기 우해 전화를 걸었던 텔레마케터등도 인공지능 기반의 도구로 인해 관련 업무가 공유되고 있는 시대를 맞았으며, 계산원 대신에 셀프 계산대 키오스크를 통해 업무가 분산되고 있고, 인간의 손으로 수행했던 일들인 산업용 로봇, 서비스용 로봇에 의해 점차 대체되고 있는 가운데 있다. 

더욱이 자율주행차 혁명은 운전 일자리를 위협하고 택시 운전사와 트럭 운전사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으며,  전문직이라고 여겨지는 의사, 변호사와 같은 직업도 변화의 물결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 지금 당장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지금처럼 안일하게 대처할 경우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고민해야 한다.  

4차산업과 함께 나타나고 있는 진보의 갈림길에 서 있는 지금, 직업의 진화는 인간의 독창성과 적응성에 대한 지속적인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의 버스 안내가 추억이 되고 현대적인 내비게이션 보조 장치로 대체된 것처럼 AI 기반 미래를 향한 여정이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일자리 증발 사회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세상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기술이나 사고를 수용하기 위해 평생학습은 필수적이다. 빠르게 변화하고  진화하는 환경에서 지속되는 직업은 더 높은 인지 능력, 감성 지능, 비판적 사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요구한다. 

일자리 증발 사회의 도래는 우리에게 일, 학습, 사회 구조에 대한 접근 방식을 변화시키도록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