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10. 14:39ㆍ사진은 심상의 표현이다
사진일기를 적고 싶다면
사진을 찍고 포토일기를 쓰려면 남을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 사진을 찍고 포토일기를 작성하는 과정 그 자체를 즐기며 사진을 찍어야 한다.
매일 매일 사진을 찍다보면 그 대상을 통하여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나게 된다. 포토일기를 적성하기 전에는 먼저 사진의 결과에 대해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 사진 자체에 만족하고 충분히 찍도록 해야 한다.
마음을 움직이는 사물이나 사건을 만나면 주저 없이 셔터를 눌러야 한다. 그런 후 찍은 사진을 자주 들여다보면서 사진이 당신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를 물어보면서 지금까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듣도록 하자.
사진은 카메라로 찍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찍는 것이다. 사진은 카메라로 찍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이 마음을 찍는 것이다. 피사체를 바라보는 포토그래퍼의 시선의 차이는 사진을 생각하는 태도의 차이에서 출발한다.
멋진 사진을 찍기 보다는 자신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사진 한 컷 한 컷을 찍을 때 마다 행복지수가 높아 질 것이다.
우리의 일상은 특별하지 않다. 물론 매일의 삶이 특별해야 할 이유가 없다. 있는 그대로 일기를 쓰는 마음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된다. 사진을 찍으면서 자기만의 감성을 발견하는 것이 멋진 사진 수 백 장을 찍는 것보다 휠 씬 더 값진 일이다.
결과를 얽매이지 말고 사진을 찍고 즐기며, 그 사진을 통해 나의 감성을 끌어 올리면서 피사체인 그 대상과 교감할 때, 셔터를 누르는 과정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어 그 자체가 즐거움이 된다.
사진일기에는 멋진 사진이 필요 없다. 낙서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셔터를 누른 수 있다면 된다.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이 즐거우면 된다. 누군가에게 작품이다라는 말을 듣기보다 그 사진을 통해 나를 들여 다 보게 하는 거울과 같은 사진이 값진 사진이 되고 이를 통해 나를 돌아보는 포토일기는 나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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