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는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다

2023. 2. 19. 12:14생각을 말하다

편애는 갈등을 유발하고 관계를 파괴한다

게임중독으로 부모와 자녀간의 내적갈등이 장기화됨에 따라 자녀와 부모와의 대화가 끊어진지 오래다. 대화를 한다고 해도 형식적인 대화이외에 마음을 열어놓고 대화를 한적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학부모를 만나보았다. 그 부모는 어떻게 하면 대화를 할 수 있으며, 어떻게 하면 예전처럼 웃고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물어 왔다. 학부모 상담후 자녀와 상담하면서 자녀가 부모에 대한 깊은 상처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상처를 제대로 치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모의 강요는 더 큰 대화의 간격을 만들었고,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특히 집안에서 편애하는 현상이 일어난다면 갈등은 불가피해 지고 관계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성경에 나오는 야곱은 12명의 아들중에 요셉을 특히 사랑하였고 요셉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우를 했다. 그로 인해 요셉의 아들들은 마음속에 미움이 생겼고 그 미움이 살인죄를 짖게 하는 동기가 되기도 했다. 물론 요셉은 죽지 않았지만 요셉의 형제들은 요셉을 종으로 팔아버리는 사건으로 인해 평생 그 죄책감에 사로 잡혀 살아야만 했다.

용서는 남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한다.

요셉과 그의 형제들은 각자 마다 마음속에 깊은 상처를 입게 되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내적 치유가 필요하다. 요셉의 경우, 자신의 문제를 돌아보고 왜 그런 문제가 생겼는지를 생각하고 마음의 문을 열어서 상한 감정을 드려내어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요셉은 감옥이라는 공간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도우심을 경험하였으며, 손가락질을 받는 자리에서 존경받는 자리로 옮겨지게 되었다. 

애굽총리된 요셉이 그의 형제들 앞에서 던졌다. “아버지는 안녕하시죠?”  총리가 된 요셉을 바라보는 형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때 요셉은 자신이 애굽의 총리가 되어 그곳에 먼저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었다고 말하며 자신을 미디안 사람들에게 판 그의 형제들을 먼저 끌어안아 줌으로서 화해와 용서가 이루어졌다.  요셉은 오랜 시간 감옥에 있으면서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치유하심을 경험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죽음의 고비에 넘기게 하고, 종으로 팔아버린 형제를 용서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더 나아가 자기를 사랑하는 부모와 생이별하게 만든 형제, 자신의 삶이 송두리채 빼앗은 형제들을 하루 아침에 용서하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감옥이라는 곳에서 요셉을 연단하지 않았을까? 그런 연단을 통해 요셉은 용서에 대해 배웠을 것이다. 용서는 남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다.

요셉이 그의 형제들을 용서하고 화해하였기에 요셉의 12 형제은 먼 훗날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독자여러분.  삶속에서도 오래된 감정으로 인한 상처을 받은 마음이 있습니까? 
그로 인해 심한 열등감, 무서운 죄책감, 두려움, 우울, 불안등이 있다면 지금 하나님께 내 놓아야 진정한 치유가 시작되고 미래가 바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