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에 있는 카페에 가다

2023. 2. 16. 11:31순간을 담다

2월 중순,
겨울바다를 보기 위해 강원도로 갔다.
함박꽃이 하얗게 나를 반긴다.

매서운 겨울바다의 바람과
출렁거리는 파도
하얀 백사장이 반긴다.

 

겨울 바다에서
지친 마음을 
녹이기 위해 카페를 향했다.

길위엔 하얀 눈들이 한 가득
아무도 허락하지 않겠다고  
의자와 테이블엔
백설이들이 한 가득하다.

누군가가 지나온 길을 따라가 본다.

가는 곳마다 눈들이 쌓여있고
나무들도 흰눈들이 싫지는 않은가 보다

몸을 녹이기 위해
테라로사 카페로 향했다.

입구 초입에서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간 흔적이 보인다.
나도 그중에 하나겠지.

실내엔 넓고 깨끗했다.

 

커피향이 초입부터 한 가득하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커피들도 
방문자들을 유혹한다.

커피 주문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왔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었다.

커피를 마신후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다가
한컷을 찍었다.

실외에서 바라본 테라로사 카페
너무나 이쁘고 좋았다. 
왜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지 
이유를 알것 같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이 
나에게 웃음으로 환하게 반긴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눈 덮힌 겨울왕국에서
현실세상으로 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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