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과 시선
2023. 2. 19. 12:12ㆍ순간을 담다
쇳대박물관에서 바라본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쇳대박물관을 올라가면 주변이 참으로 아름답다.
이정표가 없으면 어떨까? 때론 이정표 없이 그냥 걷고 싶을 때가 있지만
또 어떨 때는 이정표를 따라 길을 걸어간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이정표일까 아니면 무작정 걸어가야 하는 걸까?
골목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옛스러운 동네분위가에 잘 어울린다.
하늘을 나는 풍선 처럼 마음껏 꿈을 펼치면서 날고 싶다. 그런데 현실은 어떨까?
날고 싶다. 푸른하늘 더 저멀리...
오리 두마리들이 집앞까지 나와 마중하듯 반기고 있다.
추운 날씨 얼음을 깨고 나와서 반기듯. 누군가가 나를 찾아오면 이들처럼 반갑게 맞이할 수 있을까?
좁은 골목에 사람들이 올라오고 내려가고 있다.
날씨는 춥지만 추억을 남기려고 오고 가는 사람들.
사람들은 성공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소소하지만 작은 행복을 찾는다. 그것에 만족해 하고 행복해 한다.
꼬끼오. 숫닭 한마리가 넘어가는 해님을 바라보고 있듯
목표를 향해 달려온 인생처럼
지금 그 목표를 향해 다시금 바라보고 있다.
또 다른 숫닭은 푸른 하늘을 바라본다.
이루지 못한 목표에 대한 아쉬움일까 아니면 새로운 출발은 위한 바라봄일까?
닮은듯 닮지 않은듯. 사실적인듯 비사실적인 것이 인생은 아닐까?
자전거는 분명 앞으로 가고자 하는데 그림자 자전거는 속상했는지 다른 방향을 보고 있다.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시선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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