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2022. 12. 13. 11:05시인이 되다

여유

이동현

나이가 들면
물질적, 시간적 여유가 생길 줄 알았다.
그런데 여유는 커녕 조급함만 다가왔다.

30대는 물질의 여유가 없었고
50대는 삶의 여유가 없었고
70대는 시간의 여유가 없다.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여유는 사라지고
얼굴에 파혀진 굵고 깊은 주름이 
지난 날 걸어온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할까
여유없이 살아온 그 길을 돌아본다.

'시인이 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로 인해  (0) 2022.12.13
무심한 세월  (0) 2022.12.13
깨끗한 손  (0) 2022.12.08
왜 일까?  (0) 2022.12.08
기다림은 아프다  (0) 2022.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