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삶을 담아 놓은 그릇이다.
2019. 8. 8. 10:49ㆍ사진은 심상의 표현이다
사진은 삶을 담아 놓은 그릇이다.
이동현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너무 어려운 일도 아니다. 누구나 글을 적을 수 있지만 잘 쓸 수 있는 사람은 드물 듯 사진도 마찬가지이다.
여행을 가서 일출을 보면서 사랑하는 가족과 반려동물의 모습을 고화질이나 심도있게 담으려면 고가의 카메라가 필요하겠다는 욕심이 든다. 그러나 그 보다 먼저 그 피사체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하는 포토그래퍼의 마음이 담겨질 때 피사체의 모습이 더 행복하고 더 아름답게 담겨 진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삶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다. 지금 이 시간.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삶과 그 공간을 담아내는 것이 사진이다.
화려한 것도 멋진 것도 없지만 지금 나의 삶을 담는 것이 사진을 찍는 이유이다. 사진에 담겨진 삶의 이야기를 통해 자기를 돌아보고 자신을 치료하는 힘을 경험하게 되는 것도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일어난다.
사진속의 남겨진 의미와 가치는 사진을 찍는 사람이 담아내어야 사명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멋진 사진이나 화려한 사진이 좋은 사진이다. 흔들렸지만 자신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사진이 진정한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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