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8. 10:35ㆍ사진은 심상의 표현이다
포토그래퍼에게 주는 카메라의 의미
이동현
사람들의 일상의 이야기를 담는 포토그래퍼에게서의 카메라란 단순한 장비가 아니다. 화가가 붓으로 이야기를 담는다면 포토그래퍼는 카메라로 삶의 스토리를 담아낸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는 포토그래퍼의 마음을 담아내는 도구이다. 그러하기에 고가의 장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담아내고자 하는 피사체에 대한 마음과 사랑이 얼마나 담겨 있는지가 중요하다.
물론 고화질의 이미지를 위해 높은 화소나 줌 기능이 있는 디지털카메라나 DSLR이 좋겠지만, 현실은 필요 할 때 고화질의 카메라나 DSLR는 내 곁에 없다. 그러하기에 늘 내옆에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가장 좋은 친구가 된다.
우리는 매일 평범하게 보이는 일상속에서 살아가고 매일 보는 사람들과 호흡하고 살아가다보니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고 느끼지만 자세히 보면 우리 주변의 모든 일상과 피사체의 모습은 매일, 매 순간 달라지고 변화하고 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이나 지인들의 얼굴, 표정, 느낌, 분위기는 매번 다르지만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너무나 바쁜 일상이 소중하고 중요한 것을 망각하게 만드는 경우이다.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으면 일하삼견의 세상이 열린다. 바쁜 일상을 내려놓으면 나 자신과 가족, 세상을 자세히 볼 수 있다. 보려고 해야만 보이는 세상이 카메라의 세상이다. 우리는 큰 것만 보고 작은 것에 자세히 볼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바쁘게 살아가기 때문이다.
카메라를 들고 주변을 자세히 보면, 맨 눈으로 스치기 쉬운 모습 속에 삶의 이야기를 카메라 속에 담을 수 있고 그 속에서 감사도 행복도 찾을 수 있다.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내가 살아가는 일상의 의미를 잠시 생각해 보면 내가 바라보고 있는 프레임속의 세상에 작은 의미를 담겨 있음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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