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의 목회자의 역할은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2024. 10. 12. 14:18생각을 말하다

인공지능 시대의 목회자의 역할은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인공지능 시대에 목회자의 역할은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비록 목회자의 핵심 책임인 영적 리더십, 상담, 공동체 형성은 여전히 ​​목회 사역의 중심이 될 것이다. AI가 교회 운영에 더욱 통합됨에 따라 목회자들은 목회 사명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면서 직무 수행 방식의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설교 준비입니다. AI는 목회자들에게 광범위한 성경 연구, 역사적 맥락, 설교 개요에 대한 빠른 액세스를 제공하여 의미 있는 메시지를 형성하는 더 깊은 영적 성찰과 개인적인 연결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정보에 대한 이러한 향상된 접근성을 통해 목회자들은 자원 수집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회중을 인도하는 데 필요한 영적인 통찰력을 숙고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습니다.

AI를 활용해 행정업무도 간소화된다. 모임 예약, 교회 회원과의 의사소통 관리, 행사 조정과 같은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으므로 목회자들은 종종 시간을 소모하는 많은 물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목회자들이 회중의 복지에 초점을 맞춰 직접적인 사역과 목회적 돌봄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AI는 목회자들이 데이터 기반 통찰력을 통해 더욱 개인화된 목회적 돌봄을 제공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회중의 추세를 분석하고, 회원 참여를 추적하고, 개인의 필요 사항을 식별함으로써 AI는 목회자들에게 지역 사회를 가장 잘 지원하는 방법에 대한 보다 명확한 그림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은 목회자들이 더욱 집중적인 돌봄과 봉사 활동을 제공하여 회원들의 영적, 정서적 필요가 보다 효과적으로 충족되도록 보장할 것입니다.

더욱이 AI는 가상 사역의 가능성을 확장할 것이다. 온라인 상담 세션, 디지털 설교, 가상 성경 공부를 제공하는 능력을 통해 목회자들은 교회 예배에 직접 참석할 수 없는 회원들에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연성을 통해 교회는 물리적 위치나 상황에 관계없이 성도들과 강력한 연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AI가 이러한 발전을 가져오겠지만, 목회 활동의 핵심은 계속해서 인간의 연결에 있을 것입니다. 기술이 일상적이고 행정적인 업무를 처리함에 따라 목회자들은 오직 인간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개인적, 공감적, 영적 지도를 제공하는 데 더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AI는 정리하고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자비로운 지도자이자 안내자인 목회자의 고유한 역할은 여전히 ​​대체할 수 없습니다.

이 새로운 시대에 AI는 목회 활동을 지원하고 향상시키는 도구 역할을 하겠지만, 목회자의 소명을 정의하는 리더십, 돌봄, 연결이라는 필수적인 인간 요소를 대체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AI와 자동화의 등장은 교회 운영 방식, 목회자와 교회 직원의 역할 수행 방식 등 종교생활의 다양한 측면에 필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음은 목회자와 교회 직원의 주요 업무에 있어 예상되는 변화와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제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필자가 목회자이면서 행정업무와 인공지능 전문가로서 활동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애착이 있습니다.  필자의 경험과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른 이야기를 함께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1. 인공지능시대의 담임목사는 어떤 일을 하게 될까요?

(1) 설교 작성 및 성경 공부에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게 됩니다. AI 도구는 성경 본문 연구, 신학 내용 분석, 심지어 설교 개요 생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AI는 정보에 대한 더 빠른 액세스를 제공하여 준비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지만, 인간적 요소인 영적 통찰력과 개인적 성찰은 대체할 수 없습니다. 목회자들은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AI에 의존하면서 목회 메시지의 깊이에 집중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야 합니다. 더욱이 말씀을 기반으로 더 많이 묵상하고 기도해야 할 사역이 강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2) 목회 상담의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AI 기반 시스템은 상담 약속을 관리 및 구성하고 진행 상황을 추적하며 자동화된 챗봇을 통해 초기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제공할 줄 것입니다. 필자의 경우, 필자를 학습한 인공지능을 통해 내담자인 성도들에게 상담을 이어 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연결과 공감은 목회적 돌봄의 핵심으로 인간 목회자만이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초기 상담이나 관리는 인공지능으로 담당하고 실질적인 상담과 목회적 접근은 인간 목회자가 해야할 역할로 남게 됩니다.  즉, AI는 대체가 아닌 보충 역할만 할 것입니다.

(3) 신자들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집니다. AI는 성도들을 관리하고 분석할수 있습니다. 기존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개인화된 메시지를 보내고, 목회 서신을 만들어 개별화된 메세지를 전달 할 수 있게 합니다. 그러나 이는 사생활 보호와 신뢰에 대한 윤리적 우려를 불러일으킬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로 합니다. 


2. 부목사들은 어떤 일을 하게 될것인가?

(1) 행정 지원을 하게 될 것입니다.  부목사는 행사 관리, 스터디 그룹 자료 준비, 지역 사회 봉사 활동 조직에 도움이 되는 AI 기반 도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자동화된 도구는 이러한 물류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2) 교육분야(소그룹, 성경공부)에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AI는 교육 자료, 성경 연구 및 대화형 학습 경험을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부목사는 관계사역, 멘토링, 교인들과의 개인적인 상호작용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3. 행정 직원들은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1) 작업 간소화가 이루어집니다. 행정 직원은 일정 관리, 교회 커뮤니케이션, 기부금 관리, 교회 행사 조직에 AI 도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베이스 관리, 이메일 알림, 재무 추적 등 많은 반복적인 관리 작업을 완전히 자동화할 수 있으므로 직원은 우선순위가 더 높은 책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2) 회원 관리 및 참여가 가능합니다.  AI는 직원이 교회 회원의 출석, 참여 수준, 기도 요청을 추적하는 데 도움을 주어 그들의 필요 사항을 더 잘 충족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데이터 보안과 회원 개인 정보 보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보안교육 등을 받아야 합니다. 

 

4. 교회 관리자(건물 관리자)는 어떤 일을 하게 될까요?


(1) 시설 관리가 간편화 됩니다.  AI와 스마트 시스템을 사용하여 교회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 유지 관리 일정, 보안을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자동화된 시스템은 난방, 조명, 접근을 제어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교회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AI 기반 유지 관리 로그는 수리가 필요한 시기를 예측하여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2) 서비스 자동화가 이루어집니다.  규모가 큰 교회의 경우 자동화는 좌석 배치, 예배 조정, 안내 관리까지 도움이 되어 건물 관리자의 수동 작업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3년에서 5년이내에 한국교회에 이루어질 현상입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에 얼마나 대처하고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교회와 목회자들의 마인드가 필요한 시대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인공지능을 수용해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러한 변화을 어떻게 적용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효율성을 위해 AI를 활용하되 인간 연결을 우선시 해야 합니다. 기능적인 면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행정업무와 설교사역등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사역의 핵심인 영적 지도, 공감, 공동체는 인간(목회자들)이 주도해야 합니다. 교회는 목회 활동을 정의하는 개인적, 영적 관계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AI 도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직원을 훈련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교회내에서 AI 사용에 대한 윤리적 지침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교회가 이러한 부분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면  총회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교회내규처럼 적용분야을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는 AI가 민감한 개인 데이터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명확한 윤리적 지침을 수립해야 합니다. 투명성과 신뢰는 특히 개인 정보 보호가 중요한 목회 상담 및 회원 참여와 같은 영역에서 유지되어야 합니다.  세번째는 교회 직원 재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AI가 일상적인 업무를 대신하게 되면서 목회자, 직원, 자원봉사자에게 AI 도구를 관리하고 해석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것이 필수적 요소가 되어가 고 있습니다.  교회는 AI가 사역을 대체하기보다는 향상시키는 자원이 되도록 교육과 재교육에 투자해야 합니다. 네번째로 전통 예배와 현대 예배 사이에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AI와 자동화는 교회의 행정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영적 실천은 기도, 성경 공부, 예배와 같은 전통적인 가치를 계속해서 강조해야 합니다. 그러나 디지털 도구는 직접 참석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가상 성경 공부, 온라인 기도 그룹, 디지털 설교를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실천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목회자와 직원이 AI를 사용하여 더 많은 청중(신자들)에게 다가가는 혁신적인 사역 접근 방식을 수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는 개인의 영적 필요에 따라 메시지를 맞춤화하거나 지역 사회 데이터를 기반으로 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이러한 부분을 목회사역에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AI와 자동화는 목회자와 교회 직원의 업무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와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사역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영적성장과 공동체 구축, 전도와 선교라는  주요 사명에 계속 집중하면서 인공지능의 사용등을 통해 기술과 전통 간의 균형있는 발전을 이루어야 합니다. 더욱이 교회는 핵심 가치를 유지하면서 이 새로운 시대에 번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