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심리학 30] 사이버 중독 치료를 위한 대안으로서의 포토테라피(사진치료)

2024. 5. 27. 10:02마음을 보다

[사이버심리학 30] 사이버중독 치료를 위한 대안으로서의 포토테라피(사진치료)

사이버심리학은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심리적 현상과 인간 행동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 최근 디지털 중독 문제는 많은 청소년과 성인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필요하다. 사진치료는 내담자가 사각 프레임 안에서 벗어나 세상 밖을 바라보게 하여, 중독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창의적이고 강력한 도구로 필자가 사용중인 툴이다. 그래서 필자가 사용중인 사진치료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당위성과 필요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디지털 중독과 사진치료의 당위성

디지털 중독은 게임, 도박, 소셜 미디어 등의 매체에 과도하게 몰입하여 일상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말한다. 내담자들은 종종 현실과의 단절을 경험하며, 디지털 세계에 갇히게 되는데  사진치료는 이러한 내담자들에게 디지털 세상 밖의 현실을 바라보고,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의 삶을 재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카메라라는 도구는 내담자가 자신의 시선을 디지털 화면에서 현실 세계로 돌리게 한다.  사진치료는 사각 프레임 너머의 세상을 포착하게 하여,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내담자는 중독에서 벗어나 현실 세계에서의 자아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목표와 가치를 찾을 수 있게 된다. 


2. 사진치료의 구체적인 방법


사진치료는 내담자가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삶과 주변 환경을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돕는다.  다음은 사진치료의 주요 단계이다. 

사진 촬영 활동: 내담자는 카메라를 가지고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나 사물을 촬영한다.  이는 내담자가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새롭게 인식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 리뷰: 촬영한 사진을 리뷰하며, 내담자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한다. 이 과정에서 내담자는 자신의 문제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심리적 상태를 이해할 수 있다.

사진 분석: 내담자와 상담사는 함께 사진을 분석하며, 내담자가 사진을 통해 표현한 감정과 생각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이를 통해 내담자는 자신의 중독 문제를 명확히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사진 일기: 내담자는 사진을 통해 일기를 작성하며, 자신의 심리적 변화와 성장을 기록한다. 이는 내담자가 자신의 변화 과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3. 사진치료의 진행 방법


사진치료는 가정에서 학부모와 함께 진행할 수도 있으며, 전문 상담사와 함께하는 방법도 있다. 

가정에서 학부모와 함께하는 방법은 카메라준비와 주제선정, 리뷰, 일기 작성순이다. 

카메라 준비: 자녀와 함께 사용할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준비한다. 

사진 주제 선정: 자녀와 함께 촬영할 주제를 선정하고, 이를 통해 자녀가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새롭게 바라본다.

사진 리뷰 시간: 촬영한 사진을 함께 리뷰하며, 자녀가 사진을 통해 표현한 감정과 생각을 듣고 공감한다. 

사진 일기 작성: 자녀가 사진을 통해 일기를 작성하도록 독려하고, 이를 통해 자녀의 심리적 변화를 지켜본다. 

 

다음으로는 전문 상담사와 함께하는 방법이다. 초기상담에서부터 촬영지도, 사진분석, 피드백, 모니터닝 과정을 포함한다. 

초기 상담: 내담자가 디지털 중독 문제를 상담사에게 설명하고, 상담사는 사진치료의 목적과 과정을 설명한다. 

사진 촬영 활동: 상담사의 지도 아래 내담자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사진을 촬영한다. 

사진 분석과 피드백: 상담사는 내담자와 함께 사진을 분석하고, 내담자의 심리적 상태를 이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지속적인 모니터링: 상담사는 정기적으로 내담자의 사진 일기를 검토하며, 내담자의 심리적 변화와 성장을 지원한다. 


사진치료는 디지털 중독에 빠진 내담자들이 사각 프레임 너머의 세상을 바라보고, 현실 세계에서의 자아를 재발견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다. 카메라를 통해 내담자는 자신의 삶과 환경을 새롭게 인식하고, 중독 문제를 객관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사진치료를 진행함으로써 자녀의 심리적 안정을 도울 수 있으며, 전문 상담사와의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중독 문제를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드디어 사이버중독 강의을 마무리한다. 매일 1편씩 사이버중독 강의를 올리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부족하지만 청소년을 자녀를 부모로서 자녀들이 중독에 빠지는 것을 보면서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부모님들의 심정으로 글을 작성해 보았다. 총 30강이다보니 길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주제을 주고 주제에 대한 생각을 필자가 다루었기에 그렇게 지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독자입장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독자인 학부모의 입장에서 자녀를 이해하고 돕기 위해 글을 작성하였다고 보면 조금 더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참고로 학문적이거나 학술적인 입장이 아니기에 상담학 교수나 중독 전공자들이 보면 별 내용이 없지 않나 생각이 들수 있을줄 모른다. 그러나 필자의 입장에서 자녀를둔 학부모들을 위한 관점에서 쉽게 적다보니 글의 내용이 단순해 질 수 있고 학술적으로 중요한 부분이 빠진 부분도 없지 않겠지만 이해하고 너그럽게 받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