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
2021. 4. 15. 15:00ㆍ순간을 담다
호숫가에 두 마리의 오리들은 사이좋게 물위를 거닐고 있다.
물에서 나와 몸 단장도하고
구석구석 몸 단장하는 이 녀석은 자기관리가 철저한건가 아니면 아내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걸까?
황새는 여유있게 호숫가로 낮게 날고 있다. 뭘 보고 밑으로 내려온 거지.
가볍게 발에 물을 뭍히고
다시금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다.
그런 후 여유롭게 다시금 물위를 날아가고 있다.
삶의 여유란 이런 거지 푸른 초장에서 땅의 향기를 맡고
자세히 바라보고
목표를 향해 시선을 고정하면서 삶의 여유를 즐기는 것. 이것이 이 녀석에게 있어서의 삶의 여유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