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동현 너덜너덜해 진 나의 자존심, 냄새나고 얼룩진 나의 마음 그런 나의 자존심과 마음을 누군가 알지 못하도록 내 마음 깊숙한 곳에 쑤셔 넣는다. 아무도 보지 못하도록 아무도 알지 못하도록 깊이깊이 간직하다가 한 줌의 흙이 될 때 세상과 하나가 되리. 사랑하는 사람도, 친구도 그 누구도 나의 아픈 마음을 알지 못했지 내 마음에 누군가 들어와 빗장을 열고 깊숙한 곳에서 건져 주었으면 좋겠다. 한 줌의 흙이 되기 전에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2019.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