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의식의 문제가 아니다. 꺼내보는 훈련의 문제다
기억은 의식의 문제가 아니다 . 꺼내보는 훈련의 문제다 기억이란 도대체 어디에 숨어 있는 걸까.열심히 외웠는데, 막상 시험장에서 멍해진 적이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그 질문을 던졌을 것이다. 분명히 봤고, 분명히 적었고, 녹음까지 해가며 귀에 익히려 애썼는데, 정작 필요할 땐 텅 비어버리는 그 순간. 나 역시 그랬다.프로이트는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의식, 무의식, 전의식이라는 개념을 꺼냈다. 그리고 미국 심리학자 윌리엄 파딩은 그것을 더 간단히 정리했다. 우리가 깨어서 자각하고 있는 ‘현재의식’은 고작 5%에 불과하고, 나머지 95%는 드러나지 않는 ‘잠재의식’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정보는 이 잠재의식 속 어딘가에 저장되어 있다. 문제는, 우리가 그걸 ‘꺼내보는 법’을 잘 모르고 있다는 데 있다.나는..
2025.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