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사이 이동현 사랑이 시작되면 마주 보는 시간이 길어지고 늘 같은 곳을 바라봐도 시간은 가볍게 흘려갑니다. 이별이 시작되면 다른 곳을 보는 시간이 길어지고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무겁게 흐릅니다. 사랑은 다름을 인정하기에 한걸음 더 다가서지만 이별은 차이를 인정하지 못해 두 걸음 더 멀리 떨어집니다. 사랑과 이별은 시간만큼 거리만큼 멀어지기도 가까워지게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