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말을 건다는 것
2023. 2. 1. 14:32ㆍ시인이 되다
나에게 말을 건다는 것
이동현
아침에 일어나면 가족들에게 "잘 자서"라고 말을 건내고
출근하면서 지인과 동료들에게 "굿모닝"이라고 말을 건내고
퇴근후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별일 없었지"라고 말을 건내지만
막상 삶에 지친 자신에게는 어떤 말도 위로도 하지 못한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아 마음이 상하게 될 때
억울한 일이 생겨서 혼자서 분을 싹히고 있을 때
삶에 문제가 생겨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
말을 건낸다. "넌 못나서, 정말 바보야"
상처받은 나는 울고 있다.
그런 나에게 다가와 그는 말을 걸었다.
실패해서도 못나서도 부족해도
"너 괜찮은 녀석이야", "지금까지 잘 살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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