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과 마주하기
2021. 8. 11. 11:41ㆍ시인이 되다
이별과 마주하기
이동현
젊은 날의
수많은 만남을 통해
인연이 만들어졌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인연보다 이별이
더 많아져 간다.
만남보다 이별이
더 익숙해져야 할 나이가 되어
인생을 다시금 돌아본다.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은
행복한 추억이 가득해서 일까
인생의 허무함 때문일까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고
이별로 인한 깊은 상처앞에
당당히 설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어제와 다른 나는
오늘의 이별과 마주하고 있다.
이별이 친구가 되어 함께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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